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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석유 소비 5년 만에 최저…항공유 소비 4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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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등 친환경 기조 정책 전환으로 정유업계 위기

지난해 국내 석유 소비 5년 만에 최저…항공유 소비 4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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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해 국내 석유 소비가 5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백신 보급과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석유 소비가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친환경 정책이 가속화될 경우 장기 수요 회복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발한 지난해 국내 석유 소비량은 8억7811만 배럴로 1년 전보다 5.8% 감소했다.


특히 이동 제한의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줄면서 지난해 국내 항공유 소비량은 2178만 배럴로 전년보다 44%나 감소했다.


올해 들어 석유 소비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까지 집계가 완료된 1~2월 통계를 보면 1월은 7581만 배럴, 2월은 7241만 배럴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1월 소비량은 6.3% 감소했지만, 2월 소비량은 전년과 같은 수준으로 회복했다.


항공유 소비량은 여전히 전년의 절반 미만이지만 휘발유, 납사 등 다른 제품 수요는 거의 이전 수준에 근접한 양상이다.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 정유 4사는 1분기 일제히 흑자 전환에 성공할 전망이다.


정유업계는 올해 들어 석유 소비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 정제 마진과 유가상승, 자연재해로 인한 공급 부족 등이 맞물려 올해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수소·전기차 전환 등에 따라 석유 수요는 2025년 이후 연평균 0.4% 감소해 2040년 8억6900만 배럴 수준일 것으로 관측됐다.




세종 =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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