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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반도체 지원 필요한 韓…"10나노 이하, 대만 92% 한국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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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국을 비롯해 주요국들이 반도체 자립 경쟁을 벌이면서 한국도 반도체 업계에 대한 대대적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 커지고 있다. 특히 한국 반도체의 강점인 메모리 반도체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직 입지가 약한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투자와 생태계 구축, 인재 육성 등을 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1일(현지시간)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 자료를 기반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 2019년 기준 전체 반도체 생산 중 19%의 비중을 차지해 대만(20%)에 이어 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모리 반도체에서는 한국이 점유율 44%로 압도적 1위지만 시스템 반도체로 불리는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는 입지가 약해 대만이나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에 밀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를 목표로 내걸었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해 따라잡아야 할 격차는 아직 크게 남아 있다.


시스템반도체 지원 필요한 韓…"10나노 이하, 대만 92% 한국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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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미세공정인 10㎚(10억분의 1m) 이하 시스템 반도체의 경우 생산 가능한 국가가 대만과 한국뿐이지만 비중에 있어서는 대만이 92%로 압도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대만 정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TSMC가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선두에 서서 격차 벌리기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스템 반도체시장은 메모리 반도체시장보다도 규모가 크고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자동차 등의 핵심 부품이어서 최근 중요도가 더욱 커지고 있다. 이 중 첨단미세공정이 이뤄진 반도체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는 만큼 미국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투자를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SIA와 BCG도 보고서에서 미국이 자국에서 발생하는 10㎚ 이하의 반도체 수요를 맞추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2~3개의 최첨단 공장을 지어야 하며 이를 위해 200억~500억달러 규모의 정부 인센티브가 필수적이라고 제시하기도 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이처럼 각국에서 투자가 쏟아지고 있는 만큼 우리도 시스템 반도체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삼성전자가 키워나가고 있는 파운드리와 함께 시스템 반도체의 또 다른 축인 팹리스, 후공정(패키징) 등 각 분야에서 기업들이 골고루 경쟁력을 갖춰야 전반적인 업계가 생태계를 구축하며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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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전자산업 공급망에서 시스템 반도체의 역할이 확대될 수 있도록 민관이 협력해야 한다"며 "특히 한국이 취약한 시스템 반도체를 설계하는 팹리스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신규 고급 인력이 많이 필요한 만큼 인재 양성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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