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이어지며 기분 전환 원하는 소비자 증가 영향
디자인 프라이팬·트레이 인기…식물 가꾸기 배양토 판매 75%↑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마켓컬리는 봄을 맞아 인테리어 소품 판매량이 30%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마켓컬리는 이달 15일부터 25일까지 인테리어 상품 판매량이 전주 동기 대비 약 30% 증가했다고 말했다. 봄을 맞아 집안 분위기를 바꾸는데 관심이 높아진 데다 코로나19로 '집콕'이 늘면서 기분 전환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집안 분위기를 바꿔주는 화병, 배양토 등 화훼 및 원예용품의 주문량은 26% 상승했다. 원형, 볼륨, 사각 등 다양한 모형의 화병 판매량이 증가했고 화분, 식물 영양제, 꽃가위 등도 인기를 끌었다. 원예용품 중 배양토의 판매가 75% 가까이 늘었다. 최근 집 베란다나 정원에서 식물 가꾸기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관련 상품의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납, 세탁, 욕실용품의 주문은 72%로 크게 늘었다. 옷걸이, 칫솔꽂이, 수건 등 작지만 집안 분위기를 소소하게 바꿀 수 있는 소품들이 인기였다. 실제 리프홈의 세라믹 규조토 스탠드 칫솔꽂이는 5배 정도 주문량이 증가했다. 소재로 쓰인 규조토는 바다나 호수에서 생식하고 있던 식물성 플랑크톤이 침전되어 만들어진 퇴적물로, 흡수력과 보습성을 갖춘 자연 소재다.
인테리어 상품 중 냄비, 식기, 조리기구 등 주방용품의 판매량은 27% 증가했다. '네오플램' 피카 계란말이 팬, '에델코첸' 이지프리즘 웍 등 디자인이 예쁜 프라이팬이 주로 팔렸다. '밧드야' 다용도볼, '오덴세' 우드 수저, 버터 나이프 등 식기류 판매 역시 늘었다. 지난 주 밧드야의 트레이 제품은 전주 대비 6.5배로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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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부터 3월25일까지 마켓컬리 주방·생활용품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배로 증가했다. 마켓컬리는 "식품 외 제품들의 판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장보기를 하면서 관련 상품도 함께 구매하기를 원하는 고객 요청에 따라 비식품 카테고리의 판매를 2016년 이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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