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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상' SK바사 고마워…CMO 기업가치 재평가·IPO 제약바이오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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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따상상상 넘어 4연상 성공 여부 촉각
녹십자·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
HK이노엔 등 IPO 대기·추진중인 기업들 관심 높아

'따상' SK바사 고마워…CMO 기업가치 재평가·IPO 제약바이오 훈풍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가 1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백신개발생산업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유가증권시장 신규상장 기념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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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18일 상장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를 형성한 뒤 상한가)을 기록했다. 지난해 SK바이오팜이 기록한 ‘따상상상’을 넘어 4연상에 성공할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63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을 끌어모으며 신기록을 달성했고 의무보유 확약비율도 높아 주가 상승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따상상상’까지 가능?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시초가는 공모가의 2배인 13만원으로 형성된 뒤 바로 상한가(16만9000원)로 직행했다. 현재 시가총액은 12조9285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 29위에 랭크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IPO 절차가 진행될 때 장외 가격이 주당 20만원 수준에서 형성된 것을 감안하면 ‘따상상상’(28만4500원)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게다가 기관에 배정된 물량 중 보호예수로 묶여 있는 주식 3882만9590주, 우리사주 449만400주, 모회사인 SK케미칼 보유 물량 5235만주 등 당장 시장에 나오지 못할 물량이 6760만2490주로 총 발행주식 7650만주의 88.37%에 달한다.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이 11.63%에 불과한 상황이다.


증권가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역량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김지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상장 이후 코스피200 편입 이슈와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 1상 결과 발표 등 모멘텀(상승 동력)이 풍부해 상장 이후에도 주가 성장성이 클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실적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위탁생산(CMO) 매출과 노바백스 국내향 매출이 올해 6250억원가량 신규로 발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16%, 940% 급증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지난해 매출은 2256억원, 영업이익은 386억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따상' SK바사 고마워…CMO 기업가치 재평가·IPO 제약바이오 훈풍


◆CMO 기업들 재평가 기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으로 국내 CMO 기업들의 가치도 덩달아 재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장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녹십자 등 CMO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를 끌어 올릴 것이란 판단에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라이릴리, GSK 등과 코로나19 치료제 생산 계약을 체결했고, 녹십자도 CEPI(감염병혁신연합)와 계약을 맺었다.


신영증권은 코로나19 백신 CMO가 올해 녹십자의 실적을 개선해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목표주가를 43만원으로 제시했다. 녹십자의 CEPI 백신 CMO 매출을 3955억원으로, 감가상각비·법인세 차감 전 순이익(EBITDA)을 831억원으로 각각 추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월 초 주가가 70만원대로 하락해 횡보하고 있으나 CMO 매출 기대감으로 증권사들은 여전히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하고 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CMO 기업중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가장 유망하다"면서 "CMO는 가동률이 곧 기업가치로 이어지는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과정이 단축되면서 일라이릴리의 항체치료제의 경우 기술 이전을 받은지 3개월 만에 생산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서미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생산 계약의 급증은 이례적인 이벤트이긴 하나, 이로 인해 기존 의약품의 CMO 시설도 부족해지는 상황"이라면서 "의약품 시장의 성장, 글로벌 대형 제약사 및 신규 바이오텍의 CMO에 대한 비중 증가 등으로 코로나19 상황 이후에도 CMO 산업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공적인 증시 데뷔로 올해 IPO를 준비중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다. 지아이이노베이션·차백신연구소·엑소코바이오·오상헬스케어·바이젠셀·HK이노엔 등이 연내 상장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기대를 받고 있는 곳은 하반기 상장이 유력한 HK이노엔이다. HK이노엔은 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업계는 늦어도 올 3분기엔 상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시장에선 HK이노엔의 기업가치를 2조원 내외로 보고 있다. 매출은 약 5000억원으로, 현재 상장된 제약사 중에는 일동제약·동국제약·보령제약·JW중외제약·한독 등과 비슷한 규모모다. 연간 처방액 1000억원을 바라보는 항궤양제 케이캡이 대표제품이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특례상장을 추진중으로 이미 기술성 평가는 마무리했다. 평가기관 세 곳에서 모두 A를 획득했다. 이 회사는 면역항암제와 알레르기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차바이오텍의 계열사인 차백신연구소도 주식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최근에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지난해 3월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업체인 스탠다임도 연내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1월 한국거래소에 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이젠셀도 3분기 내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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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임상전문 CRO ‘에이디엠코리아’ ▲항원신속진단키트 개발 기업 ‘오상헬스케어’ ▲암 조기진단 장비 업체 ‘바이오다인’ ▲디지털헬스 전문기업 ‘라이프시맨틱스’ ▲엑소좀 분리·생산 기술을 보유한 ‘엑소코바이오’ ▲종합병원 애플리케이션 등 의료 솔루션 플랫폼 ‘레몬헬스케어’ 등도 주식 시장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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