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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트, 팬 커뮤니티 '위버스'…아티스트와 새 소통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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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콘서트·콘텐츠 판매 수익 증가 기대
플랫폼 활성화 바탕 올해 매출 1조 돌파 전망

메타버스(Metaverse)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영화 '매트릭스'와 '레디 플레이어 원'에서 나오는 공간 '매트릭스'와 '오아시스'와 비슷하다.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비대면(언택트) 문화가 빠르게 자리 잡았다.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태어난 Z세대는 펜더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 가장 빠르게 적응했다. 메타버스 안에서 아바타를 만들어 소통하기 시작했다. 메타버스는 게임을 통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위치기반 기술(GPS)과 증강현실(AR) 기술, 디지털 그래픽 등 다양한 기술이 발전하고 접목 가능해지면서 다양한 메타버스가 생겨나고 있다. <아시아경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자이언트스텝을 분석해 메타버스 환경에서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보고자 한다.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3차원 가상세계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끄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은 지난해 9월 ‘다이너마이트’의 안무 버전 뮤직비디오를 온라인 게임 '포트나이트'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BTS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공간의 제약이 없는 메타버스 안에서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올해 매출액 1조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빅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7963억원, 영업이익 1424억원, 순이익 8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5.6%, 44.2%, 19.0% 증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인수합병(M&A)을 통한 멀티 레이블 체제를 강화하고 팬 커뮤니티 플랫폼인 '위버스'의 성장, 앨범 판매 호조 등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빅히트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48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9%가량 늘어난 규모다. 4분기에 매출액 3123억원을 달성하면서 코로나19 여파에도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BTS가 스페셜 앨범 2개를 발매하면서 음반과 음원 매출 1408억원을 기록했다"며 "BTS와 빅히트 레이블즈 온라인 투어에 따른 콘텐츠 매출도 급증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해외에서 인기가 많았던 국내 아이돌 그룹은 비상이 걸렸다. 계획했던 해외 콘서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직접 보지 못해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온라인 콘서트로 대체했다. 상반기 부진했던 연예 기획사 실적이 지난해 하반기 회복할 수 있었던 이유 가운데 하나가 온라인 콘서트다.


빅히트가 운영 중인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는 200여개 국가의 BTS 팬이 찾고 있다. 팬들은 위버스에서 아티스트와 소통하고 콘텐츠를 소비한다. 위버스는 팬끼리 소통할 수 있는 피드(Feed), 아티스트가 남기는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는 아티스트(Artist), 아티스트의 다양한 콘텐츠를 한 번에 모아볼 수 있는 미디어(Media)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누적 앱 다운로드 수는 지난달 기준 2500만 건을 넘어섰다. 위버스는 팬덤을 바탕으로 이뤄진 가상세계다. 전 세계 팬 커뮤니티 플랫폼 가운데 최다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를 보유하고 있다.

빅히트, 팬 커뮤니티 '위버스'…아티스트와 새 소통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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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위버스는 아티스트별 멤버십 구독과 각종 머천다이즈(MD)·콘텐츠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며 "팬들은 멤버십 전용 독점 콘텐츠와 전용 상품 구매 기회, 공연 선 예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위버스의 가능성을 확인한 네이버와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유니버셜 뮤직그룹(UMG) 등은 빅히트와 연합 전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YG엔터의 블랙핑크와 UMG 소속 해외 아티스트 4개팀이 위버스를 통해 팬들과 소통한다.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잇달아 입점하는 가운데 메타버스가 발달할수록 위버스 플랫폼의 가치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메타버스가 발달하면 엔터테인먼트사가 제공하는 유료 콘텐츠 수요도 늘어날 수밖에 없다. 메타버스 생태계에서 플랫폼은 개인 개발자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개발자와 이용자 사이에서 금전적 결제 및 보상 체계도 구축했다. 단순 즐거움을 넘어 금전적 보상으로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을 통해 개발자가 이용자 수요에 맞는 콘텐츠를 구축하도록 유도한다. 메타버스 생태계에서는 돈과 같은 기능을 하는 재화는 인앱 결제를 통해 유통된다. 이용자가 결제한 금액은 플랫폼을 거쳐 개발자로 넘어간다. 개발자가 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인기 지적재산(IP)의 중요성도 커진다. 빅히트는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연예 기획사 가운데 하나다. BTS는 메타버스 대표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포트나이트에서 뮤직비디오를 공개했고 증강현실(AR) 아바타 기반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제페토'에서 의상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다. 빅히트는 제페토를 제공하는 네이버제트에

70억원(지분율 4.5%)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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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빅히트가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며 "강력한 아티스트 파워와 위버스 입지 강화, 수익 창출 능력 확대로 빅히트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빅히트가 올해 매출액 1조3720억원, 영업이익 261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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