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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경매 1타 강사' LH 직원, 이번엔 '강의 표절' 의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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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경매 1타 강사' LH 직원, 이번엔 '강의 표절' 의혹 논란 '토지 경매 1타 강사'로 유명세를 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A 씨가 직위해제된 데에 이어 과거 A 씨가 수강했던 토지 전문강의의 자료와 예시를 베껴와 온라인 유료강의를 진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김종율 대표 블로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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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한아 기자] '토지 경매 1타 강사'로 유명해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 소속 직원 A 씨가 직위해제 된 데에 이어 이번에는 강의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상가·토지 부동산 전문가 김종율 보보스부동산연구소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블로그에 'LH출신의 1타 토지강사, 알고보니 표절강사'라는 글을 게재하며 "일타강사(A 씨)는 김종율 아카데미의 블랙 다이아몬드급 고객이다. 이 강의를 듣고 1타 강사의 경지에 올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표는 A 씨와 자신의 강의 교안·수업 내용 등을 캡처한 사진을 함께 올려 비교해가며 표절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토지 투자 18년 경력에 LH근무하는 직원이 베낄 정도면 그 강의가 정말정말 좋다는 뜻입니다. 뭐 설마 공기업에 근무하시는 분이 베끼기야 했겠습니까. 어쩌다보니 저렇게 많은 사례가 같아졌겠지요. 그렇지만 제가 원조를 내용은 남겨야 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남긴다"며 씁쓸해했다.


A 씨는 지난해 부업으로 토지 경매 1타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는 등 겸직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그는 아프리카 TV에서 지난해 11월 한 달 동안 매주 일요일에 실시간으로 강의했으며 이후 유료 사이트에서 1인당 수업료 23만 원을 받고 강의했다. 그는 해당 강좌에서 자신을 '토지투자경력 18년'이라고 소개했다. A씨는 지난 5일 직위해제됐다.


A 씨는 강의 활동을 할 당시, 수강생들이 모인 단체 카카오톡 방에서 "LH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분도 전혀 없고, 실제 부동산 매입개발 업무를 하면서 토지에 능통한 것일 뿐"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김 대표는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LH자료는 강의에 제공하지 않았다고 치더라도, 내 강의자료는 베끼지 않았느냐"라며 "남의 강의를 카피해놓고 LH에 대한 책임만 회피하려는 변명하는 걸 보고 있자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관련 내용들을 수집한 후에 경찰에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A 씨가 강의를 진행했던 온라인 플랫폼 '부자클래스'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내부정보를 개인의 이익을 위한 투자에 이용하는 강사 및 내부정보가 포함된 강의를 제공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라며 "해당 강의를 제공하지 않고, 수강강좌에 대해서도 환불조치했다"라고 밝혔다.




나한아 인턴기자 skgksdk911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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