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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GU+도 지분투자…해외 앱마켓 갑질 속 '원스토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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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LGU+도 지분투자…해외 앱마켓 갑질 속 '원스토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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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SK텔레콤의 자회사인 '토종 앱마켓' 원스토어가 KT, LG유플러스로부터 26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통신3사와 네이버 등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이른바 'K-앱마켓'이 탄생하게 됐다. 여기에는 막강한 시장지배력을 가진 구글, 애플의 '앱 통행세', '갑질' 논란이 이어지며 외산 플랫폼에 대항할 수 있는 토종 앱마켓을 키워야 한다는 판단이 바탕이 됐다. 원스토어는 올해 기업공개(IPO)도 앞두고 있다.


◆통신3사 모두 지분투자…K-앱마켓 탄생

3일 통신3사와 원스토어에 따르면 KT·LG유플러스는 최근 원스토어에 총 260억원을 투자하고 3.8%의 지분을 확보했다. KT가 210억원(지분율 3.1%), LG유플러스가 50억원(0.7%) 규모다. 이에 원스토어의 지분구조는 통신3사(53.9%), 네이버(26.3%), 재무적투자자(18.6%) 등으로 재편됐다. 기존 지분구조는 SK텔레콤(52.1%), 네이버(27.4%), 재무적투자자(19.4%) 등이었다.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통신3사의 사업협력 체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것은 물론, 향후 공동 책임경영 체계도 구축될 전망이다.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 5년간 공동 사업자로 함께 해온 두 통신사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원스토어는 2016년 출범한 국내 대표 앱마켓이다. 통신3사와 네이버는 각사별로 운영돼온 앱마켓 T스토어, 올레마켓, U+스토어, 네이버 앱스토어를 원스토어로 통합하고, 멤버십 할인 등 협력을 이어왔다. 전날 창립 5주년을 맞이한 원스토어의 월간 이용자수(MAU)는 약 1540만명, 현재까지 콘텐츠 다운로드 수는 약 5억건에 달한다.


KT, LGU+도 지분투자…해외 앱마켓 갑질 속 '원스토어' 뜬다


◆"토종 앱마켓 육성해야" 공감대 형성

KT, LG유플러스가 원플러스에 지분을 투자한 배경에는 무엇보다 토종 앱마켓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공감대가 있었다. 지난해 애플 앱스토어에 이어 구글 플레이도 앱 수수료를 무려 30%나 떼겠다고 선언하며 이른바 '앱 통행세' 논란이 가열된 탓이다.


특히 이 같은 논란은 시장 지배적 위치의 플랫폼기업이 단순히 정책을 변경하는 것만으로도 산업 생태계를 뒤흔들 수 있음을 확인시키며 업계의 위기감을 높였다. 시장의 힘만으로는 제대로 된 경쟁 자체가 불가능해진 만큼 '디지털 식민지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토종 앱마켓에 대한 정책적 육성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잇따랐다.


앱 마켓 공룡의 갑질을 견디다 못한 국내 개발사들도 하나, 둘 원스토어의 문을 두드리는 모습이다. 작년 초만해도 10%대 초반이던 원스토어의 점유율은 앱 통행세 논란이 확산된 하반기 이후 본격 급등했다. 지난해 8월 말 기준 원스토어의 시장점유율은 18.3%로 집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구글 플레이는 71.2%, 애플 앱스토어는 10.5%였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원스토어의 2020년 거래액 성장률은 34.4%로 다른 글로벌 앱마켓의 성장률 대비 약 2배에 달했다.


원스토어의 앱 수수료는 현재 20%로 애플ㆍ구글(30%)보다 훨씬 낮다. 업계 관행이나 마찬가지인 인앱결제(앱 내 결제)도 강요하지 않는다. 도리어 2018년7월부터 개발사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수수료를 5%로 인하하는 파격적인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자 작년에는 중소사업자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50%(20%→10%) 감면했다. 이는 '앱마켓 공룡' 구글플레이가 수수료 갑질로 비판받으며 이른바 '구글 갑질방지법'이 추진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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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업계와 상생하고 이용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거듭나도록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원스토어는 2021년 IPO를 목표로 지난해 9월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해 설립 후 첫 연간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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