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K-주사기 성과에 "풍림파마텍·중기·삼성 직원 감사"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용 특수 주사기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풍림파마텍 및 중소벤처기업부, 삼성 직원들을 치하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이 특수 주사기는 국내 풍림파마텍이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주사 후 내부 백신 잔량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주사기 내 남은 백신을 '쥐어짜듯' 쓸 수 있어 20%의 증산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19일 박 후보는 전일 문재인 대통령이 풍림파마텍 군산공장을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주사기 문제를 마무리하고 중기부를 떠나게 되어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 후보는 특수 주사기에 얽힌 일화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후보인 박영선 전 장관이 18일 서울 중구 중앙예방접종센터를 방문, 클린벤치 시범을 지켜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그는 "(문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일명 쥐어짜는 백신주사기 문제를 보고 받으시고 '성심을 다해 지원하라'는 말씀이 떠오른다"며 "그후 풍림파마텍 대표님을 설득하던 일-'대통령님 관심사항이라는 말'에 주저하던 풍림 조 대표님이 '그렇다면 국가를 위해 저도 뭔가 해야지요'라며 결심해 주셨던 일. 모두 고맙습니다"라고 적었다.

박 후보는 "그 후에도 몇 차례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저를 믿고 해주셨던 풍림파마텍 조희민 대표님과 따님 조미희 부사장 그리고 풍림파마텍 직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에서 한국의 특수 주사기를 구입하고 싶어한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으며 "조 부사장님께서 일본 수출문제 상의 주셨는데 저도 솔직히 고민 좀 되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후보는 "일본은 이 주사기를 확보 못해 백신을 폐기했다고 한다"며 "서울을 코로나 극복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중기부와 삼성 직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특수 주사기 양산체제를 갖추는 데에 제조 전문가를 파견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주사기 자동조립 설비를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