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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케이, 이번주 첫 취항 연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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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영업손실 예상
자본금 고갈 위기 상황

에어로케이, 이번주 첫 취항 연기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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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하는 신생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로케이가 이번주 첫 운항을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운항 초기부터 영업손실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본금마저 고갈위기에 놓이면서 첫 취항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로케이는 오는 19일 청주~제주 노선 취항 연기를 논의 중이다. 계획대로 하늘길에 오를 경우 2015년 12월 회사 설립 이후 5년 3개월 만에 첫 운항이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악재가 장기화하면서 첫 비행을 시작하더라도 곧 운항을 멈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항공운항증명(AOC) 발급이 늦어지면서 480억원의 자본금은 10억원 수준으로 줄어 사실상 자본잠식 상태에 처했다. 업계는 에어로케이가 항공기 정비 등 유지비용과 운영비로 매달 평균 10억원 이상의 지출이 발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부적으로 취항 연기를 결정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3월 5일 에어로케이에 항공운송사업면허를 발급하면서 2년 내 AOC 취득 및 신규 취항 조건을 내걸었다. 다음달 5일까지 신규 취항을 못할 경우 사업 면허가 취소된다.


당초 에어로케이는 지난해 2월 180인승 규모의 에어버스사 A320 1호기를 확보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AOC 발급이 늦어졌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올 초 운항을 시작하고 2~3호기를 추가 도입해 청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국제선까지 노선 운항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에어로케이는 우선 국토부의 코로나19 여파를 고려한 신생 LCC 기업의 AOC 기한 연장 검토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에어로케이 관계자는 "AOC 연장이 확정될 경우 회사는 자본금 확충을 위해 100억원 상당의 유상증자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에어로케이뿐만 아니라 신생 LCC 업계가 현재 자본금 위기에 처하면서 절벽에 내몰린 상황이라 운항이 쉽지 않다"며"정부는 신생 LCC 기업을 지원 범위에 포함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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