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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라또랩, 日 여심 잡은 '셀프네일' 100억 매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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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중소기업이 뛴다] 일본 진출 1년만에 이룬 성과
현지 어필할 디자인 집중 개발…품질 향상 R&D 투자
인스타 등 각종 온·오프라인 유통수단 활용해 신뢰도↑

젤라또랩, 日 여심 잡은 '셀프네일' 100억 매출 쾌거 젤라또랩의 일본 시부야 팝업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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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 일본시장에서 연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기업이 있다. 누구나 집에서 간편하게 손톱을 꾸밀 수 있는 네일스티커를 제조·판매하는 셀프네일케어 업체 ‘젤라또랩’이 그 주인공이다. 일본 진출 1년 반만에 이룬 쾌거다.


박희종 젤라또랩 대표는 16일 "일본 네일시장을 다각도로 꼼꼼하게 분석했다"며 "현지 진출을 위한 다양한 경쟁우위 전략을 쌓아 단기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젤라또랩은 2016년 4월 티몬의 사내벤처로 시작해 네일스티커 ‘젤라또팩토리’ 브랜드를 런칭했고, 네일 애플리케이션(앱) ‘젤라또’를 출시했다. 젤라또 앱은 사용자가 원하는 네일아트를 네일샵과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박 대표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네일 디자인 트렌드를 읽고 이를 활용해 네일스티커 제품을 기획·생산했다"고 말했다.


2017년 연매출 5억원을 시작으로 2018년 127억원, 2019년 174억원, 지난해 182억원으로 매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시장에는 2019년 6월에 본격 진출해 그해 매출액 34억원, 지난해 100억원을 기록하면서 단숨에 3배 가까이 성장했다.


젤라또랩은 코로나19로 집에 홀로 있는 시간에도 기분 전환이 가능하다는 발상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소비자들을 겨냥해 ‘집에서의 시간’ 캠페인을 진행했다. 자사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각종 이벤트를 진행해 고객 참여를 유도하고, 인플루언서를 통한 제품 소개 등 마케팅을 벌이자 일부 인기 상품은 품절될 만큼 호응이 좋았다.


젤라또랩, 日 여심 잡은 '셀프네일' 100억 매출 쾌거

박 대표는 일본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비결 몇 가지를 소개했다. 먼저 철저한 시장분석과 현지화 전략이다. 박 대표는 "일본 네일시장은 2019년 기준 2321억엔 규모로 2015년 이후 매년 1% 가량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관련 데이터를 취합해 전략을 세우고 소비자의 반응에 능동적으로 대처했다"고 말했다.


젤라또랩은 현지에서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의 제품을 개발하는데 집중했다. 봄에 꽃놀이를 하는 문화를 반영해 ‘봄꽃네일’을, 화려한 디자인에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직장인들에게 적합한 ‘오피스네일’ 등을 출시했다.


온·오프라인 유통수단을 활용해 브랜드 신뢰도도 높였다. 인스타그램에서 셀프네일 인플루언서들에게 무료로 협찬을 제공하고 후기를 받으면서 팔로워 수를 늘렸다. 일본의 유명 잡화점(Loft)에 입점해 오프라인 판매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도 제고했다.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과 라쿠텐에 입점해 브랜드를 알리고 자사몰로 고객을 유입시켰다. 박 대표는 "앞으로도 자사몰 직접판매 비중을 높여 유통 수수료를 절감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젤라또랩은 일본시장 확장을 위해 정부의 지원사업을 적극 활용했다. 지난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추진한 자사 쇼핑몰 육성사업에 지원해 보조금 7000만원을 받았고, 이후 인센티브 대상으로 선정돼 3500만원을 추가로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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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기술연구소와 상품기획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박 대표는 "젤라또랩을 셀프네일 시장뿐 아니라 홈뷰티 시장에서도 트렌드를 이끌어가는 킬러브랜드로 키워나가는 것이 올해의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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