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 선거인단 인정 두고 또다시 토론
바이든 선거 최종확정 목전 앞둔 상황
트럼프 지지자 의회 난입으로 초유의 혼란 속 진행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펜실베이니아주 선거인단 투표 결과에 대해 이견이 제기되면서 또다시 토론이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사건으로 인증 절차가 진행된 영향 등으로 이날 토론은 결국 자정을 넘기게 됐다.
7일(현지시간)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는 펜실베이니아의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두고서 토론이 시작됐다. 조시 홀리 상원의원과 80명의 미 하원의원 등이 선거인단의 유효성에 이의를 제기했기 때문이다.
2시간가량의 토론이 진행된 뒤 상원과 하원에서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를 인증할 것인지를 두고 투표를 벌일 예정이다.
미 상·하원 합동회의는 전날부터 회의를 벌여 선거인단 투표를 진행해왔다. 현재까지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은 24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26명만 추가로 확보하면 대선에 승리한다. 주별 선거인단 투표를 통해 이미 바이든 후보는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이 선거 결과는 미 상·하원의 인증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까지 157명의 선거인단을 얻었다.
한편 네바다주와 미시간주, 조지아주의 선거인단에 대해서도 이의제기가 있었다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의가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상원의원 1명 이상과 하원의원 1명 이상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 지역들의 경우에는 이의를 제기한 상원의원이 없었기 때문이다. 앞서 애리조나주 선거인단의 경우 인증 문제제기 후 표결을 거쳐, 인증을 완료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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