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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드노믹스 온다… 달러 인버스 ETF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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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드노믹스 온다… 달러 인버스 ETF ‘好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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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달러화의 약세 현상이 해를 넘겨 다시 짙어지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다가오면서 향후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가 하락할 때 수익이 발생하는 달러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은 빠르게 각을 세우며 반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전날 원ㆍ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내린 1082.1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1080.3원까지 떨어졌는데, 이는 2018년 6월12일(장중 저가 1072.7원) 이후 약 2년7개월 만에 최저치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기록한 작년 최저치와 같다.


달러화는 지난달 강세로 전환하는 듯 보였지만 연말이 되면서 다시 약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ETF 종목은 다시 반등하는 모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는 전 거래일 대비 0.45%(50원) 오른 1만1100원에 장을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종가 기준 52주 신고가다.


TIGER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2X는 최근 5거래일 동안 4.6% 올랐고, KOSEF 미국달러선물 인버스2X(합성) 역시 4.5% 수익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KODEX 미국달러선물인버스KOSEF 미국달러선물인버스 역시 각각 2.4%, 2.3% 올랐다.


최근 달러화 약세 압력이 확대된 것은 예상을 뒤엎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경기부양안에 서명하면서 지난해 남아있던 불확실성 리스크가 사라지고 미국을 위시한 글로벌 증시 랠리 등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89.937포인트로 한 해를 마친 달러지수(DYX)는 올해 첫날인 4일 역시 90선을 하회하며 마감했다.


약달러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당장 바이든 당선인의 취임에 따른 정책 기대감 등에 달러 약세 심리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바이든 대통령 취임에 따른 바이드노믹스 기대감이 달러화 약세 심리를 한층 강화시킬 공산이 높다"며 "여기에 글로벌 주식시장의 초강세 랠리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키는 동시에 달러화 추가 약세 기대감을 높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현지시간으로 5일 실시될 조지아주 상원의원 결선 투표 결과에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두 석이 걸린 조지아주 상원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할 경우 상원마저 민주당이 장악하면서 바이드노믹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올 한 해 달러 약세의 속도나 폭은 완만할 것으로 보인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경상 및 재정수지 적자 확대,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 등을 바탕으로 달러 약세가 이어질 것을 예상한다"면서도 "작년 7월 이후 달러지수가 이미 7% 하락한 만큼 올해 달러 약세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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