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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 "SK이노베이션, 4Q도 적자지만…머지 않아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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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화학 등 기존 사업 여전히 적자
배터리 사업 성장성으로 기업가치 상승 전망

[클릭 e종목] "SK이노베이션, 4Q도 적자지만…머지 않아 재평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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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4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정유 뿐만 아니라 배터리 사업 가치도 조명되면서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5일 대신증권은 SK이노베이션이 지난해 4분기 매출 8조3940억원, 영업손실 1891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기대치인 영업손실 1337억원을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기존 대신증권 추정치인 2433억원 적자보다는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 부문의 경우 매출 5조5380억원, 영업손실 149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 재고 관련 손익이 300억원으로 기존 예상치를 웃돌지만 전분기 3000억원 대비 대폭 감소하기 때문이다. 총평균법을 적용해 11~12월 유가 상승은 추후 반영될 전망이다. 다만 재고 관련 손익을 제외해도 부진은 면치 못했다. 정제마진이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밑돌고 있어 적자 흐름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화학 및 윤활유 사업은 전분기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 화학은 매출 1조3890억원, 영업손실 300억원, 윤활유는 매출 6640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으로 추정됐다. 석유개발(E&P)사업의 경우 국제 유가 상승 덕분에 수익성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매출 1240억원, 영업익 370억원이 예상된다. 전기차 배터리(EVB) 사업은 물량 증가 효과는 지속되고 있으나 환율 하락에 따른 부정적 효과로 매출액이 5220억원, 영업손실 12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다만 향후 성장 전망은 상당하다고 평가됐다. 목표주가 산출을 위한 사업 부문 기업가치는 정유 9조원, 화학/윤활유 6조8000억원, EVB/소재 13조8000억원, 순차입금 10조8000억원 등으로 추정됐다. 한상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존 사업의 경우 순수 정유사인 에쓰오일(S-Oil)의 기업가치 대비 20%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결과와 동일하다"며 "배터리 사업가치는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2023년을 기준으로 산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배경에 대신증권은 SK이노베이션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4만원으로 상향했다. 전날 종가는 19만원이었다. 한 연구원은 "가장 저평가된 배터리 셀 업체로 LG화학과의 소송 관련 불확실성 해소 시 기업가치(밸류에이션) 재평가와 함께 급격한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며 "최종 판결의 결과를 예단하기는 어려우나 판결 이후 양사의 합의가 전개될 가능성 높다고 판단한다"고 내다봤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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