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홍남기 · 野 권성동 … 지지 후보 없거나 무응답층 70%대 안팎
[아시아경제 라영철 기자] 차기 강원도지사 선거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지역 여론조사에서 현직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권성동 국회의원(강릉·국민의힘)이 각각 여야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27일까지 강원도민일보가 여론조사기관인 디오피니언에 의뢰해 유선 RDD와 휴대전화 가상 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조사 결과, 강원 지역 여권 지지층에서는 홍 부총리가 차기 도지사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0.5% 지지율을 나타내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3선 시장 임기 만료를 앞둔 원창묵 원주시장이 8.2%를 기록해 홍 부총리를 오차 범위 내(±3.4%p)로 좁혔다. 이어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3.5%, 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1.8%), 유정배 대한석탄공사 사장(0.7%) 순이다.
홍 부총리는 50대(18.4%)에서 지지율이 높았으며 춘천권역에서 12.9%, 강릉권역에서 9.5%, 원주권역에서 9.4%를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 중 44.4%는 ‘적합한 후보 없음’· 30.2%는 ‘잘 모름’이라고 답해 부동층 비율이 74.6%로 나타났다.
야권 지지층의 강원도지사 후보군 적합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권성동(강릉) 의원과 김진태 전 의원이 선두권에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권 의원은 14.5%의 지지율을 얻어 10.2% 지지율의 김 전 의원을 ±3.4%p로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이어 박선규 전 영월군수 3.8%, 김상표 전 경제부지사 2.6%, 정창수 전 한국관광공사 사장 1.2% 순이다.
권 의원은 강릉권에서 23.3%, 춘천권 11.0%, 원주권 9.3%의 지지도를, 김 전 의원은 춘천권 12.6%, 원주권 11.1%, 강릉권 7.1%의 지지도를 보였다. ‘
전체 응답자의 41.2%는 ‘적합한 후보 없음’ 25.7% ‘잘 모름’으로 답해 부동층 비율은 전체의 66.9%로 조사됐다.
여야 조사에서 지지할 후보가 없거나 무응답층이 70%대 안팎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강원도 내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가운데 춘천권(춘천·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266명, 원주권(원주·태백·횡성·영월·평창·인제) 289명, 강릉권(강릉·동해·속초·삼척·고성·양양) 258명 등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로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강원=라영철 기자 ktvko258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