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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볼레오]세단같은 '세련미'…안락하면서 역동적인 제네시스 GV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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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페처럼 날렵한 곡선 #시원하고 매끈한 내부 #소음·진동은 세단 같아 #주행보조, 선택 아닌 필수 #공간 활용성도 좋아

[타볼레오]세단같은 '세련미'…안락하면서 역동적인 제네시스 GV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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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 내연기관 라인업의 마지막 퍼즐 'GV70'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GV70는 GV80에 이은 제네시스 두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입니다. GV80보다 크기가 작은 중형 SUV이지만, 젊고 스포티한 색다른 매력을 뽐내주었죠. '젊은 아빠'의 매력이 뿜뿜 뿜어진다고나 할까요. 내년 1월 고객들에게 전달될 제네시스 GV70를 한발 먼저 만나봤습니다.


[타볼레오]세단같은 '세련미'…안락하면서 역동적인 제네시스 GV70

◆'세련'으로 정리되는 디자인

멀리서 GV70의 실물을 본 첫 느낌은 '세단 같다'였습니다. 물론 가까이 가니 SUV가 명확했지만, 세단 생각이 들 정도로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이었습니다. 전작인 GV80가 듬직하고 우아한 것과는 다른 느낌이었죠.


가장 눈길을 잡은 것은 곡선 라인이었습니다. 특히 쿠페처럼 날렵하게 떨어지는 지붕 선은 제가 왜 GV70를 세단과 혼동했는지 이유를 알게 해줬죠. 하지만 제네시스의 정체성은 그대로입니다. 역동적이지만 과하지 않고 우아함이 있죠. 다이아몬드 같은 '지 매트릭스' 패턴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에서는 강인함이 느껴져 GV70의 성능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내부는 디자인이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특히 센터페시아의 조작 버튼 부분은 두드러짐이 덜하고, 운전석에 포함된 것 같은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비어 있는 부분이 많지만 그렇다고 부족한 것은 아닙니다. '여백의 미'가 느껴진다고 할까요.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어보니 계기반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12.3인치 3D 클러스터 때문인데요. '3D'가 이름에 들어간 것처럼 계기반의 정보가 입체로 보입니다. 쉽게 말해서 속도계와 태코미터가 배경에 깔리고 그 앞에 나머지 정보가 표시되는 식입니다. 다만 들어오는 배경 빛의 양에 따라 계기반 테두리가 약간 흔들리는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GV70의 전장(길이)은 4715㎜로 현대차 4세대 투싼보다 85㎜ 더 깁니다. 이 말은 2열 공간도 충분하다는 것이죠. 성인 남성이 앉아도 넉넉합니다. 특히 등받이 각도가 커 장거리 여행에도 편안함을 제공할 것으로 보였습니다.


[타볼레오]세단같은 '세련미'…안락하면서 역동적인 제네시스 GV70

◆편안으로 정리되는 주행감

주행을 위해 액셀을 밟아보니 생각보다 치고 나가는 힘이 강합니다. 제가 시승한 3.5 터보 모델의 경우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이르는 시간)은 5.1초에 불과합니다.


주행 내내 느낀 감정은 '편안하다'라는 것이었습니다. 힘은 충분하고, 차량 제어 성능도 우수합니다. 소음과 진동도 SUV가 아니라 세단의 그것입니다. 다른 제네시스에서도 느낄 수 있던 고급스러운 주행감이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좋았던 점은 주행 보조 성능의 수준이 대폭 향상됐다는 것입니다.


먼저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II'가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HDA II는 방향지시등 레버 조작 시 스티어링 휠 제어로 차로 변경을 도와주거나 저속으로 주행 중인 정체 상황에서도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량에 대응하는 기능입니다. 한마디로 방향지시등만으로 차로 변경이 가능한 것이죠. GV80에도 있던 기능인데 사실 작동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제 경우에는 차선 변경을 위해 방향지시등을 아무리 조작해도 잘 먹히지가 않았죠. 하지만 GV70는 다릅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방향지시등을 꾹 누르고 있으면 알아서 차선 변경을 해줍니다. 차선 변경이 가능한지도 스스로 판단합니다. 예를 들어 실선 구간이면 경고 문구가 뜨고 차선 이동이 안 되는 것이죠. 이제는 정말로 쓸 만해졌습니다.


[타볼레오]세단같은 '세련미'…안락하면서 역동적인 제네시스 GV70

GV70 구매를 고려하시는 분은 헤드업디스플레이(HUD)도 꼭 넣으시기를 권합니다. 확 달라졌습니다. 먼저 상단에 도착 예정 시간과 남은 주행거리, 실시간 경로 안내가 나옵니다. 실시간 경로 안내는 상황에 따라 어떤 차선을 이용해야 하는지도 표시해주죠. 내비게이션을 볼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또 '어린이 보호' '야생동물 보호' '속도 제한' 같은 도로 정보도 알려줍니다. 물론 GV80의 HUD에도 이 같은 기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GV70의 HUD는 처음 타는 사람에게도 직관적으로 정보가 전달되게 레이아웃을 대폭 개선한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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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는 노멀 모드 주행에서 8.6㎞/ℓ가 나왔고, 성능 테스트를 위해 다소 과격하게 운전한 스포츠 모드 주행에서는 7.2㎞/ℓ가 나왔습니다. 제조사가 밝힌 복합연비는 8.3㎞/ℓ입니다. GV70는 30~40대 젊은 아빠들에게 추천드리는 차량입니다. 운동 성능은 기본이며 주행 보조 성능도 뛰어납니다. GV80에 비해 작다는 점이 있지만, 가족 캠핑이나 아웃도어를 매주 즐기는 분이 아니라면 공간도 충분합니다. 여기에 젊고 스포티해 아이들도 좋아할 만한 디자인 또한 매력적이기 때문입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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