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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키트株 다시 빛 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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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차 대유행...진단 수요 지속

진단키트株 다시 빛 보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 환자 수가 500명을 넘어선 26일 서울 강서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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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3차 대유행이 본격화 하면서 최근 백신 기대감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진단키트주들이 다시 상승세를 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6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국내 확진자 수가 전날 대비 583명 늘어났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553명, 해외유입 사례는 30명으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만2318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상황도 마찬가지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79일만에 1000만명을 기록한 이후 1000만명씩 증가하는 데 44일, 38일, 32일, 21일 등으로 점점 짧아졌다. 5000만명에서 6000만명까지는 불과 16일이 걸렸다.


확진자 수 증가로 진단키트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국내 진단키트 회사들의 주가는 최근 하락세가 뚜렷하다.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 모더나에 이어 아스트라제네카까지 높은 효능의 백신 임상결과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의 주가는 지난달 말 26만2500원에서 전날 17만7600원으로 32.3% 떨어졌다. 이 기간 다른 진단키트 종목인 엑세스바이오(-31.8%), 수젠텍(-24.6%),EDGC(-19.7%) 등도 약세를 보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진단키트 종목들의 최근 주가 낙폭이 실적 대비 과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씨젠의 경우 올해 3분기 매출 3269억원, 영업이익 20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41%, 2968% 급등한 실적을 올렸다. 업계에서는 씨젠이 내년에도 80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이 바이러스 종식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중국 등의 사례를 봤을 때 최선의 방역은 대규모 진단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ㆍ치료제 개발 여부와 상관없이 내년까지 진단키트 수요는 확대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분자진단방식'의 시장과 더불어 단시간 내 확진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신속항원검사'와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중화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항체진단키트' 등의 수요 확대도 본격화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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