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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서 시작해 세계적 대기업으로 성장한 '애플' [히든業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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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맥북·아이폰·아이패드 다양한 제품으로 승부
창립자 스티브 잡스, 성능·기능·디자인 혁신
애플, 시총 2조달러 돌파…美 상장사 최초

창고에서 시작해 세계적 대기업으로 성장한 '애플' [히든業스토리] 지난 8월19일(현지시각) 애플의 시가총액이 미국 상장사 최초로 2조달러(2356조원)를 돌파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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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아이폰, 맥북, 아이패드….


이름만 들어도 모두가 아는 제품들이 있다. 신제품을 공개할 때마다 전 세계를 열광하게 만드는 이 브랜드는 마니아층을 비롯해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사랑받고 있다. 바로 휴대폰, 노트북과 같은 전자제품으로 유명한 '애플' 얘기다. 1976년 좁은 창고에서 시작된 이 회사는 현재 미국 상장사 최초로 시가 총액 2조 달러(2356조 원)를 돌파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약 40여 년 만에 혁신의 아이콘이 된 애플은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일까?


◆ 컴퓨터 제조회사에서 출발한 '애플'


창고에서 시작해 세계적 대기업으로 성장한 '애플' [히든業스토리] 애플을 함께 창업했던 스티브 워즈니악(좌)과 스티브 잡스(우).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애플(Apple)의 역사는 1976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스티브 잡스, 스티브 워즈니악이 좁고 허름한 창고에서 애플 I(개인용 컴퓨터)을 조립하며 시작됐다. 이후 잡스의 친구인 론 웨인이 합류하면서 컴퓨터의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다.


같은 해 4월에는 회사의 이름을 '애플'로 정했다. 회사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잡스가 일하던 오리건주에 사과 농장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잡스가 좋아하던 음악 그룹 '비틀즈'의 음반을 팔던 '애플 레코드'에서 유래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사과 열매가 '지혜'를 상징하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다.


심지어는 잡스와 워즈니악을 비롯한 애플의 창립자들조차도 인터뷰를 할 때마다 회사 이름의 유래를 다르게 설명했다고 한다. 이렇다 보니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지어진 이름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 스티브 잡스부터 존 스컬리까지...성장과 경영실패의 반복


창고에서 시작해 세계적 대기업으로 성장한 '애플' [히든業스토리] '혁신의 아이콘'(icon)이자 이 시대 최고의 최고경영자(CEO)로 칭송받아온 애플의 전 CEO 스티브 잡스가 지난 2011년 10월5일(현지시각) 향년 56세로 영면했다. 사진=연합뉴스


애플 I은 1976년 6월에 바이트샵에서 처음 판매를 시작했으며, 대당 가격은 666.66달러였다. 하지만 초반 판매는 순조롭지 못했다. 이에 공동 투자가 중 한 명인 웨인은 크게 실망한 나머지 애플 설립 11일 만에 애플의 주식 10%를 포기하고 800달러를 받아 회사를 떠나게 된다.


이후 애플은 갖은 노력 끝에 투자를 받는 데 성공한다. 1977년 잡스와 워즈니악은 반도체 회사인 인텔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마케팅 전문가 마이크 마큘라를 찾아가 제품을 소개해 9만1000달러 투자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25만 달러를 들여 애플 Ⅰ,Ⅱ 개발에 성공했다.


이렇게 탄생한 애플 Ⅰ,Ⅱ은 첫해 600대를 팔았고, 해를 거듭할수록 판매량은 급속하게 늘어났다.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1980년에는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이 덕분에 잡스와 워즈니악, 마큘라는 억만장자가 됐다.


이후 잡스의 딸 이름에서 따온 '리사'라는 컴퓨터를 개발하였으나 막대한 개발비에 비해 시장에서는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고, 1986년 판매가 중지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잇단 경영실패와 판매부진의 책임을 지고 잡스는 회사에서 물러나기에 이르렀다. 애플 내부 경영진과 엔지니어 간에 갈등이 높아진 상황에서 펩시콜라 출신의 존 스컬리가 CEO로 취임했다.


그러나 스컬리 체제에서도 애플 경영 상황은 계속해서 나빠졌다. 실적부진이 지속하자 1993년 존 스컬리가 해임되고 마이클 스핀들러가 CEO로 임명됐다.


스핀들러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애플의 OS를 공개하는 등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지만, 애플의 실적은 더욱 나빠졌고 1996년에는 6900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스핀들러가 사임하였으며, 이 여파로 구조조정을 통해 많은 직원이 해고되기도 했다. 이후 새로운 CEO 초빙에도 부진한 실적을 만회하기란 어려웠다.


또한, 이때 즈음 애플이 매각된다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당시 애플과 실제로 매각 협상을 벌이거나 혹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알려진 기업은 썬 아미크로시스템, AT&T, IBM, 캐논, 필립스 등 다양했다. 그러나 당시 적자에 허덕이던 애플을 적극적으로 인수하려는 회사는 없었고, 결국 모든 협상은 결렬됐다.


◆ 재도약 성공...글로벌 기업으로 성장

창고에서 시작해 세계적 대기업으로 성장한 '애플' [히든業스토리] 아이폰12 미니 모델 이미지. 사진=애플 공식홈페이지 캡처


위기에 직면한 애플은 설립자 잡스의 복귀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1997년 새로운 사업을 하던 잡스가 다시 CEO로 복귀한 이후 애플은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iPod), 맥북(MacBook)과 아이맥(iMac) 시리즈 등을 연이어 개발해 큰 성공을 거뒀다. 특히 성능 및 기능은 물론, 디자인 면에서 많은 진화를 이룩했다.


2007년에는 휴대폰 시장에 아이폰(iPhone)이라는 혁신적인 제품을 세상에 공개하며 명실상부 전 세계 전자제품 산업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거듭났다.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2011년 10월 이후에도 애플은 꾸준히 새로운 아이폰을 출시하며 잡스의 유지를 이어갔다. 현재는 팀 쿡이 애플을 이끌고 있다. 최근에는 첫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를 출시,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을 정도다.


그가 CEO로 있는 동안 애플은 아이폰의 후속작들을 잇달아 히트시키면서 지금까지 14억 개의 아이폰을 판매했다. 2014년에는 애플 워치를 출시해 웨어러블의 시대를 열었다.


이뿐만 아니라 애플사의 시가 총액은 지난 8월 기준 2조 달러(2356조 원)를 돌파했다. 애플이 2조 달러 고지에 오른 것은 지난 2018년 8월2일 1조 달러를 넘어선 지 불과 2년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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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애플의 성장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애플이 시총 1조 달러에 도달하는 데 42년이 걸렸지만 2조 달러에 이르는 데에는 단지 2년이 더 필요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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