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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이제 안보이슈다"…바이든, 기후변화 특사에 존 케리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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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정부 전 국무장관을 특사로 내정
케리, 각국 정상 만나 기후변화 대응 설득
기후변화 특사 장관급 격상
국가안보회의 참석해 현안 논의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존 케리 전 미 국무부 장관이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기후변화 특사로 지명된 것은 여러모로 상징적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에 재가입하겠다고 바이든 당선인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은 물론이고 기후변화를 국가안보 이슈로 재분류했다는 점에서다. 기후변화 특사는 장관급으로, 각국 정상들을 만나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에도 참석한다.


"기후변화, 이제 안보이슈다"…바이든, 기후변화 특사에 존 케리 발탁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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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 내정자는 과거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국무장관으로서 파리기후협약 체결 협상을 진두지휘했던 인물이다. 정권인수팀은 케리 내정자에 대해 "파리기후협약의 핵심 설계자로서 그의 손녀를 무릎에 앉히고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역사적 협정에 서명했다"고 소개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케리 내정자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재임 기간 잃어버린 미국의 기후변화 대응 리더십을 복원하는 한편, 기후변화 문제에 냉소적으로 돌아선 각국을 설득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케리 내정자의 외교 역량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인수팀은 그를 "미스터 외교"라고 언급한 뉴욕타임스(NYT)의 표현을 소개하기도 했다. NYT는 이와 관련해 케리 내정자의 외교 역할이 과거 오바마 정부에서 국무부 장관으로 일했던 시절보다 한층 더 험난해졌다고 평가했다.


눈여겨 볼 것은 케리 내정자가 내각 각료회의는 물론 국가안보회의에 참석하게 됐다는 점이다. 바이든 정부가 기후변화를 국가 안보상의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명 소식이 알려진 직후 케리 내정자는 "미국이 이제 곧 기후변화 위기를 국가 안보상의 위기로 대응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기후변화 특사가 국가 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미 역사상 처음이라고 의미부여했다.


국가 안보 라인에 낙점된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 내정자나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의 경우 베테랑 외교ㆍ안보 전문가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케리 지명자의 행정부 내 위상은 한층 클 것으로 관측된다. NYT는 바이든 당선인이 지금까지 밝힌 내각 인선 가운데서도 가장 거물이라고 소개했다.


오바마 정부 시절 기후변화 특사를 지냈던 토드 스턴은 "케리 내정자는 효율적일뿐더러 지치지 않는 끈기를 갖춘 협상가이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규모나 속도 등을 이해하고 있으며 깊은 헌신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케리 내정자가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매우 이례적인 일로, 중국에서부터 유럽연합(EU), 인도 등도 모두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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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인 측은 다음 달 백악관에서 미국 내 기후변화 정책을 조율할 조정관 인선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정관은 미국 내 다양한 연방기관들 사이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조정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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