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국가기후환경회의는 미세먼지, 대기오염 등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한 ‘푸른 하늘을 위한 혁신, 디자인 사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대전에서 열린 경연대회는 우리 정부의 건의로 9월 7일 개최된 ‘세계 푸른 하늘을 위한 맑은 공기의 날(UN지정)’과 연계된 행사다.
세계푸른하늘을 위한 혁신 플랫폼 파트너십은 중기부, 국가기후환경회의, 외교부, 충청남도, 국가과학기술연구회, 한국국제협력단, 주한영국대사관, 글로벌녹색성장기구,한국디자인진흥원, 아이비케이(IBK)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덴마크혁신센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에스케이(SK)증권, 요즈마그룹, 노던 라이트 벤처 캐피탈 등 기관이 참여했다.
참여팀은 덴마크, 싱가포르, 인도 등 7개국 15개팀이 최종 선정돼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해결에 기여하는 소프트웨어 개발과 하드웨어 디자인, 시제품을 제작 발표했다. 해외 9개팀, 국내 6개팀이 참여했으며, 해외 참가자들은 비대면 온라인으로 참가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기술·디자인 등 분야별 전문가의 맞춤형 지원을 받아 제품 기획을 시제품으로 제작했다.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실내공기질 관리가 가능한 자율주행 로봇이나 농업 종사자들이 활용가능한 국지성 집중호우 등 기후예측 어플, 인공지능 문제해결 풀이흐름을 통해 환기나 활동알림이 가능한 미세먼지 진단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행사에 참석한 황탕폰(싱가폴, 그린스캐너팀)은 “코로나19로 맑은 공기와 푸른 하늘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끼게 됐다”며 “온라인으로 한국의 전문가와 함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한국 정부에서 개최하는 디자인 사고 경연대회에 참가해 매우 기쁘다”고 참가 소감을 말했다.
전체 참가자의 상호평가와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통해 선정된 최우수팀은 인포쉐어(한국)와 펄시티(덴마크), 우수팀은 브이아이테크(한국), 웨이브에어(캐나다)였다.
인포쉐어는 소형 미세먼지 측정기를 활용한 실시간 대기질 측정 시스템을 개발해 시장성과 혁신성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펄시티는 건물부착형 무동력 공기정화장치를 개발해 기술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두 팀에게는 내년 상반기에 서울에서 개최될 국제기술혁신대회에 초청 자격이 주어진다.
반기문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은 “글로벌 청년혁신가와 스타트업을 통한 대기질 개선 기술과 혁신 체계를 지원하겠다”며 “이번 디자인사고랩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사회에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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