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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감성 담아 만들었어요…뉴트로 성지 ‘종로’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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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12월까지 '종로구xTBWA 주니어보드 사업' 추진...광고인 꿈꾸는 대학생들 종로를 새롭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 제공

밀레니얼 감성 담아 만들었어요…뉴트로 성지 ‘종로’ 사용설명서 지난달 14일 무계원에서 열린 한옥살롱 프로그램 1주차 진행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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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광고인을 꿈꾸는 대학생들과 손잡고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종로구xTBWA 주니어보드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광고회사 TBWA가 대학생들에게 업계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는 사회공헌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한다.


‘밀레니얼’을 대표하는 대학생들이 일명 ‘뉴트로’의 성지 ‘종로’를 보다 새롭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공, 구에선 이를 활용해 온·오프라인을 무대로 종로구 알리기에 나서고자 한다.


* 밀레니얼 : 1980~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 청소년 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해 모바일, SNS 등에 능통하며 소비 경향, 문화 등에서 이전 세대와 큰 차이를 보임


* 뉴트로 : 새로움 ‘New’와 복고 ‘Retro’를 합친 신조어


대학생들은 ‘밀레니얼 세대가 만든 종로사용설명서’라는 이름으로 ▲부ː족한전시회 ▲찐트로 추천소 ▲뉴트로 성향분석 종로형 NBTI ▲한옥살롱 ▲나이들어 멋진 것들 ▲종로사용 에티켓이라는 여섯 가지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냈다.


가장 먼저 지난 10월14일부터 오는 11월18일까지 매주 수요일 무계원에서 열리는 ‘한옥살롱’ 프로그램은 밀레니얼 세대에겐 다소 낯설 수 있는 한옥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은 좁히고 한옥의 우수성은 널리 알리고자 기획됐다.


SNS를 통해 20세 이상 35세 이하 청년들로부터 참여 신청을 받아 ‘조선시대 신분제 토크’, ‘조선의 사랑을 말하다’, ‘영화 속 한옥을 거닐다’ 등을 주제로 한 역사문화 특강을 진행 중이다.


특히 5주차에 해당하는 11월11일에는 TBWA KOREA 대표이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등의 광고로 널리 알려진 광고인 박웅현이 한글의 낯선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으로 많은 기대를 모은다.


종로 거리의 작고 소중한 존재들을 위한 전시회 ‘부ː족한 전시회’ 또 11월14일부터 12월13일까지 곳곳을 무대로 펼쳐진다. 일명 ‘부인공들로도 족한 전시회’로 마로니에공원과 종로홍보관 등에 이벤트존, 포토존, 전시가벽 등을 세워 진행한다. 종로구 이곳저곳에서 발견한 것들을 사진으로 찍고 관련 광고 문구를 만들어 하나의 전시 작품으로 제작해 선보임은 물론 향후 달력과 온라인 홍보용 콘텐츠 등으로 제작하고자 한다.


“어른들만 가는 곳 같아서”, “내가 들어가도 되나 싶어서”라는 이유 등으로 그간 출입을 망설여 왔던 오래된 상점에 대한 심리적 허들을 낮추는 ‘찐트로 추천소’ 역시 주목할 만하다. 밀레니얼에겐 새롭고 즐거운 문화적 경험을, 오래된 가게엔 고객 세대교체를 통해 상점 활성화를 돕는 프로젝트이다. 개업일 기준 20년 이상 영업중이며 방문객 평균 연령이 40대 이상이고, 젊은 세대 또한 즐길만한 컨셉을 보유한 종로 내 찐트로 가게 15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각 가게마다 매력 포인트를 녹여낸 포스터를 제작해 11월 17일 게첩하고, 찐트로 브루마블 게임 역시 만들어 배포하고자 한다.


성향 테스트를 통해 나만의 뉴트로 유형을 찾아보고, 맞춤형 뉴트로 공간을 소개받는 ‘뉴트로 성향분석 종로형 NBTI’역시 눈길을 끈다. 온라인 기반 성향 테스트 페이지를 제작해 종로의 다양한 가게와 공간을 소개, 이와 관련된 종로 출신의 역사적 인물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다. 이달 16일부터 구청 홈페이지와 종로통 인스타그램를 통해 뉴트로 취향분석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는 나무의 나이테처럼, 오래되어 근사함을 더하는 사람들과 만나는 ‘나이 들어 멋진 것들’은 종로통 블로그, 인스타그램에서 카드뉴스와 뉴스레터 형식으로 선보인다. ‘좌의종’, ‘우의종’ 캐릭터가 들려주는 종로의 옛피소드라는 부제 하에 종로의 오래된 사람들과 인터뷰를 진행한다.


여행에 배려를 얹은 ‘종로사용 에티켓’ 캠페인은 13일부터 북촌마을에서 전개한다. 북촌은 관광객들에겐 인생사진을 남기거나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일지 모르나, 이곳에 사는 수천 명의 주민들에게는 생활터전이자 일상적인 장소다. 이에 북촌 일대 상점에 별도 제작한 포스터와 컵홀드를 비치하고 북촌 가로등에 별도 제작한 포스터를 게첩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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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감성 담아 만들었어요…뉴트로 성지 ‘종로’ 사용설명서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미래의 예비 광고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관내 구석구석을 돌며 찾아낸 보석 같은 장소들과 만나고, 성향분석 테스트에 참여하며 종로를 보다 재미있고 색다른 방법으로 만나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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