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 있는 자리 있는 사람은 SNS 중단해야"
[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원조 친노'(친 노무현) 인사로 꼽히는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대해 "평검사가 조금 (비판)했다고 해서 장관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그런 글을 올리는 것은 경박하다"라고 했다. 추 장관이 앞서 자신을 비판한 글에 동조한 일선 검사 230여명에 대해 거듭 비판하는 글을 쓴 것에 대한 지적이다.
유 전 사무총장은 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추 장관의 SNS 활동 관련 질문을 받고 "SNS 중독자들은 (SNS 글 작성에) 시간 분초를 다투더라"라면서 "국가원수 중 이걸 좋아하는 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밖에 없다"라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책임 있는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제발 SNS 활동을 좀 중단했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추 장관은 앞서 자신을 비판했던 이환우(43·사법연수원 39기) 제주지검 검사와 관련된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첨부하며 "좋습니다. 이렇게 커밍아웃해 주시면 개혁만이 답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추 장관의 글은 검사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최재만(48·사법연수원 36기) 춘천지검 검사가 검찰 내부망에 "저도 이환우 검사와 같은 생각이므로 저 역시 커밍아웃 한다"는 내용의 글을 적어 응수했고, 이후 최 검사의 글에 지지 의사를 밝힌 평검사들의 댓글이 230여개 이상 달렸다.
이에 대해 추 장관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재차 글을 올려 "불편한 진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 외면하지 않고 직시할 때까지"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유 전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추 장관이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 한 방송에 출연해 "같은 주제를 놓고 윤 총장과 추 장관의 발언이 어긋난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자, "윤 총장이 국정감사에서 선을 많이 넘었다"면서도 "앞서 (추 장관이) 더 부적절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용인이 되는 것 같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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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과거에는 피감기관장이 그런 태도를 보이면 여야 없이 같이 나무랐다"면서 "하지만 추 장관이 (윤 총장보다) 훨씬 심한 태도를 보였을 때 민주당 의원들은 아무 소리 하지 않고 감쌌다. 이쪽(여당)이 전과가 있기 때문에 (윤 총장 태도에 대해) 할 말이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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