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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4Q 성장률 -2.3% 예상...코로나 1000만 돌파에 '더블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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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벨기에, 오스트리아도 잇따라 봉쇄령 재개
봉쇄조치 반발시위도 격렬...스페인·이탈리아 전국 혼란

유로존 4Q 성장률 -2.3% 예상...코로나 1000만 돌파에 '더블딥' 우려 1일(현지시간) 스페인 중북부 라리오하주 로그로뇨시의 소방대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 반대 시위로 시내 곳곳에서 일어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스페인 의회가 코로나19 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발동한 비상사태를 내년 5월까지 6개월간 연장한다고 발표하자 스페인 전국에서 대규모 반발 시위가 발생하고 있다. 로그로뇨(스페인)=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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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유럽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을 넘어서면서 3분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반짝 경기회복세가 다시 꺾일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4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 2분기에 이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더블딥' 현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당국의 코로나19 봉쇄령 재개에 항의하는 시위도 거세지면서 혼란이 가중된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요 외신의 설문조사 결과 유로존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2.3%로 전망됐다. 앞서 유럽통계청은 지난달 30일 유로존의 3분기 GDP 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12.7%로 지난 2분기 -11.8%에서 급반등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또다시 침체의 나락에 빠지게 됐다.


경기 쇼크 우려는 유럽의 심각한 코로나19 상황과 각국의 봉쇄 조치 재개에 따른 것이다. 글로벌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서 이날까지 유럽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17만973명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국가별 누적 확진자 순위는 러시아(163만6781명), 프랑스(141만3915명), 스페인(126만4517명), 영국(103만4914명), 이탈리아(70만9335명), 독일(54만4346명) 등의 순이다.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에 이어 영국,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 유럽 주요국은 일제히 봉쇄령 재개에 돌입했다. BBC에 따르면 전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11월5일부터 영국 전역에 4주간 이동금지령을 선포한다"며 전국 규모의 봉쇄령을 재개했다. 벨기에는 11월1일부터 12월13일까지, 오스트리아는 11월3일부터 30일까지 봉쇄령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포르투갈 정부도 오는 4일부터 15일까지 생필품 구매ㆍ진료 목적 외 주민들의 모든 외출과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강도 높은 봉쇄 조치를 실시한다. 지난달 26일부터 음식점과 주점 등의 야간 영업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린 이탈리아도 주민 외출을 통제하는 고강도 이동제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봉쇄령 재개에 반발하는 시위도 격렬하게 일어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지난달 25일부터 6개월간 야간 통행금지령을 내리고 전국에 비상사태를 선포한 스페인에서는 전날 수도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열렸다. 마드리드에서 32명, 바르셀로나에서 12명이 체포되고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야간 영업이 제한된 지난달 26일부터 로마와 밀라노, 토리노, 나폴리 등 전국 대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봉쇄령에 항의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약탈과 방화가 발생하면서 28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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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들은 봉쇄령에 따른 경기침체 여파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의 크리스티안 켈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 전망은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지만 봉쇄령이 재개되면서 직접 영향을 받는 서비스업종의 침체가 겨우 회복세로 접어든 유로존 경제를 마이너스 성장으로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카르스텐 브제스키 ING 이코노미스트도 "더블딥은 피할 수 없을 것이며, 이번 봉쇄 재개가 소비자들에게 내년에는 더 잦은 봉쇄령이 내려질 수 있다는 위기감을 조성하고 행동 패턴에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내년도 유로존 GDP 성장률도 전 분기 대비 0.7%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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