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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크래프톤 IPO 시동…게임 대장주 등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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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크래프톤 IPO 시동…게임 대장주 등극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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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글로벌 게임 흥행작 '배틀그라운드'를 보유한 크래프톤이 본격적으로 기업공개(IPO)에 나섰다. 기업 가치가 최대 30조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상장과 동시에 엔씨소프트를 밀어내고 게임 대장주 등극이 유력하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지난달 27일 IPO를 위한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공동 주관사로는 크레딧그위스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제이미포간증권회사, NH투자증권이 포함됐다.


크래프톤은 네오위즈를 창립하고 현 정부에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2007년 세운 회사다. 최대주주인 장 의장은 지분 17.4%를 보유하고 있다. 2015년 펍지(PUBG)를 인수하면서 회사가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 PC와 콘솔용 배틀그라운드 판매량은 5500만 장, 모바일용은 다운로드 건수 6억 건을 넘었다. 2017년 266억 원이던 크래프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3593억 원으로 2년 새 13배 이상으로 늘었다. 여기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게임 이용자가 크게 늘면서 상반기(1~6월)에만 영업이익 5137억원을 거둬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유력한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크래프톤이 상장될 경우 시가총액이 최대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 게임 대장주인 엔씨소프트의 시가총액이 17조원가량인 점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큰 규모다.


크래프톤은 그간 조직과 회사 개편 등을 통해 IPO를 준비해왔다. 지난 6월 김창한 대표 체제를 출범시키고 크래프톤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 주식회사를 흡수 합병했다. 독립 스튜디오인 블루홀 스튜디오는 분할법인으로 설립돼 테라, 엘리온 등 신규 개발 중인 RPG 게임 개발 등을 담당한다.



업계에선 크래프톤이 IPO에 시동을 건 만큼 늦어도 이르면 내년 1분기, 늦어도 내년 상반기 내로 상장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크래프톤은 "내년에 국내 증권시장에 기업공개 한다는 목표"라며 "주관사 선정 이후 준비 과정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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