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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부터 정육, 술까지 판다…언택트 시대 '자판기'의 깜짝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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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트렌드 본격화에
간편식부터 간식, 술, 정육까지 판매

간편식부터 정육, 술까지 판다…언택트 시대 '자판기'의 깜짝 변신 1인 가구 공유 주택 '미스터홈즈' 강남 라운지에 입점한 '출출박스 스마트 쇼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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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버스정류장과 지하철 한켠에 설치돼 있던 종이컵에 담긴 커피자판기가 사라진지 오래다. 식생활의 변화와 커피 전문점들이 넘쳐나며 한때 고수익을 보장한다던 자판기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진화한 자판기가 유통업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언택트(비대면) 트렌드가 본격화되며 가정간편식(HMR), 간식, 아이스크림, 주류, 정육 등 다양한 상품들을 취급하는 자판기가 늘어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풀무원 '출출박스' 100개 돌파

25일 풀무원은 지난해 5월 선보인 스마트 자판기ㆍ쇼케이스 출출박스는 소비자들에게 긍정적 반응을 얻으며 최근까지 전국 100여곳에 설치됐다고 밝혔다. 설치 장소도 대형유통업체의 직원 구내식당, 공장의 무인매점, 기업의 구내식당ㆍ매점ㆍ탕비실 등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출출박스는 기존 자판기 패러다임을 바꾼 F&B 무인 판매 플랫폼이다. 사물인터넷(loT)과 정보통신기술(ICU)을 적용해 상주 관리 인력 없이도 유통기한이 짧은 신선식품과 냉장ㆍ냉동 간편식(HMR) 등을 판매할 수 있게 만들었다. ▲오가닉 아이주스 ▲유기농밀키롤 ▲아이러브요거트 등 유아ㆍ어린이용 간식 외에 ▲촉촉란 ▲돈코츠라멘 용기면 등 어른용 식사 대용식 등을 취급한다. 출출박스 앱을 이용할 경우 간편식을 선주문할 수도 있다.


풀무원 관계자는 "스마트 자판기가 본격적으로 확대될 경우 기존 온ㆍ오프라인 유통채널과는 별도의 새 유통경로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간편식부터 정육, 술까지 판다…언택트 시대 '자판기'의 깜짝 변신 하겐다즈의 벤딩머신


아이스크림 자판기도 인기다. 하겐다즈는 이달 초 아이스크림 자판기 120대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하겐다즈 자판기에서는 미니컵 5종, 싱글바 5종, 크리스피 샌드위치 1종 등 하겐다즈 인기 품목을 판매한다. 24시간 연중무휴 이용 가능한 키오스크 형태 자판기로 소비자는 판매 직원 접촉에 대한 부담 없이 쉽고 빠르게 이용 가능하다. 앞서 7월 초 하겐다즈는 코레일유통과 손잡고 서울역, 용산역, 부산역 등 코레일 철도역사 내 하겐다즈 벤딩머신 10대를 설치했다. 하겐다즈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소비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가운데 회사, 쇼핑몰, 관광지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자판기를 설치해 소비자 접근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간편식부터 정육, 술까지 판다…언택트 시대 '자판기'의 깜짝 변신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ATM

배스킨라빈스도 2017년부터 아이스크림 자판기를 운영 중이다. 지난달 기준 브라운청담점, 신논현, 세로수길 등 직영점 및 인천연수이마트 등의 가맹점을 포함해 총 19개의 자판기를 도입해 사용 중이다. 판매 메뉴는 점포 별로 차이가 있지만 자판기를 통해 주로 '블록팩', '아이스 마카롱' 등의 양산형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자판기를 보유한 매장 상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하루에 최대 50명 정도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넛부터 술ㆍ삼겹살까지 이색자판기
간편식부터 정육, 술까지 판다…언택트 시대 '자판기'의 깜짝 변신 24시 이용가능한 무인판매기를 운영 중인 크리스피크림 도넛 여의도점

롯데GRS가 운영하는 크리스피크림도넛은 도넛 판매용 자판기를 개발 중이다. 지난 7월 여의도점에 자판기를 설치하고 테스트 중이며 이로 인해 여의도점은 24시간 제품 구매가 가능한 점포로 거듭났다. 현재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더즌과 하프더즌 등 메뉴를 판매 중이다.


식품업체에 이어 유통가와 공사 등도 자판기 사업에 나서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9월 농업회사법인 팜에이트와 합작해 서울지하철 7호선 상도역에 샐러드 자판기를 설치했다. 편의점에서 시작된 라면자판기 역시 유원지, 학교 매점 등을 중심으로 수를 늘리고 있다. 조만간 주류자판기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대한상공회의소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2020년도 제2차 산업융합 규제 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민간 규제 샌드박스로 사전 성인인증을 통해 술을 자동결제하는 방식의 AI 실내 주류판매기를 선정했다. 소상공인 영업장에서 테스트를 시작해 시범운영 결과에 따라 편의점까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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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식부터 정육, 술까지 판다…언택트 시대 '자판기'의 깜짝 변신 미니스톱이 운영 중인 정육자판기 이미지

정육자판기도 생겨났다. 23일 편의점 미니스톱은 신선한 정육상품을 24시간 구매할 수 있는 정육자판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신선식품 플랫폼인 프레시스토어가 운영하는 정육자판기가 미니스톱에 입점하는 숍인숍 형태로 대형마트나 정육점이 문을 열지 않는 늦은 저녁이나 이른 아침시간에도 신선한 정육제품을 구매 가능하다는 데 의의가 있다. 정육자판기는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장안장평점을 시작으로 테스트를 거쳐 지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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