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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 디섐보 "윙드풋을 정복하다"…"나 홀로 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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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번째 US오픈 최종일 3언더파 데일리베스트 '6타 차 대승', 울프 2위, '넘버 1' 존슨 6위, 임성재 22위 '선전'

'헐크' 디섐보 "윙드풋을 정복하다"…"나 홀로 언더파" 브라이슨 디섐보가 120번째 US오픈 최종일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환호하고 있다. 마마로넥(美 뉴욕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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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언더파 스코어는 딱 1명."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 120번째 US오픈(총상금 1250만 달러)을 제패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마마로넥 윙드풋골프장(파70ㆍ7477야드)에서 막을 내린 최종일 3언더파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6타 차 대승(6언더파 274타)을 일궈냈다. 지난 7월 로켓모기지클래식에 이어 통산 7승째, 우승상금은 225만 달러(26억2000만원)다.


디섐보는 2타 차 2위로 출발해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었다. '악마의 코스' 윙드풋에서 단 한 차례도 오버파를 치지 않았다는 것부터 흥미롭다. 첫날 1언더파, 둘째날 2언더파, 셋째날 이븐파다. 이날은 4번홀(파4) 버디와 8번홀(파4) 보기를 맞바꾼 뒤 9번홀(파5)에서 이글을 터뜨렸고, 후반 11번홀(파4) 버디로 승기를 잡았다. 무엇보다 홀 당 평균 1.50개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디섐보가 바로 미국 텍사스 남부감리교대 물리학도 출신답게 파격적인 실험으로 빅뉴스를 만드는 선수다. 2016년 콘페리(2부)투어를 거쳐 2017년 PGA투어에 입성해 7월 존디어클래식에서 곧바로 PGA투어 챔프군단에 진입했다. 2018년은 특히 6월 메모리얼토너먼트에 이어 8~9월 더노던트러스트와 델테크놀러지스에서 '플레이오프(PO) 2연승'을 쓸어 담아 단숨에 월드스타로 떠올랐다.


'헐크' 디섐보 "윙드풋을 정복하다"…"나 홀로 언더파" 브라이슨 디섐보가 120번째 US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에 짜릿한 입맞춤을 하고 있다. 마마로넥(美 뉴욕주)=Getty images/멀티비츠


11월 2019시즌에 포함되는 슈라이너스 우승으로 가속도가 붙었다. 디섐보는 더욱이 귀공자 스타일에 고(故) 페인 스튜어트를 연상케 하는 사냥모자를 즐겨 쓰는 개성있는 패션으로 시선을 끌었고, 상식을 깨는 클럽 세팅으로 화제가 됐다. 3번부터 웨지까지 10개 아이언 길이가 37.5인치, 무게 280g으로 똑같다. "호머 켈리의 골핑머신이라는 책에서 똑같은 궤도로 스윙해야 한다고 배웠다"는 설명이다. 로프트만 4도씩 차이가 있다.


올 시즌은 몸무게를 18㎏이나 늘리는 '벌크 업'을 시도했다. 장타를 위해서다. "식이요법과 함께 강도 높은 운동으로 근육량을 증가시켰다"고 소개했다. 실제 2020시즌 평균 드라이브 샷 비거리 1위(322.1야드)를 차지했다. 지난해 34위(302.5야드)와 비교하면 엄청난 진전이다. "일단 멀리 쳐야 다음 샷이 쉬워져 홀에 더 가까이 붙일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번 대회 역시 평균 336.30야드 장타를 뿜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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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스트 스윙' 매슈 울프가 2위(이븐파 280타)다. 9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지만 보기 5개와 1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라는 치명타를 얻어 맞아 5오버파로 무너졌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이 공동 6위(5오버파 285타), '넘버 3'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공동 8위(6오버파 286타)에 머물렀다. 한국은 임성재(22ㆍCJ대한통운)가 22위(9오버파 289타)로 선전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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