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일 응모 받고 추첨 거쳐 9일 당첨자 발표
중고 커뮤니티에 100만원 얹어 구매 의사 밝히기도
당첨 확률 높이기 위해 지인 계정 동원해 응모 참여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500에 삽니다."
전 세계에서 5000대 한정 판매되는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 몸값이 벌써 뛰었다. 판매 수량이 워낙 적어 응모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부터 100만원 이상의 웃돈이 붙었다.
8일 중고 커뮤니티 등에서는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을 500만원에 구입하고 싶으니 꼭 연락달라"는 게시글들이 등장했다. 396만원에 출시되는 제품에 100만원을 더 붙이더라도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가진 사람들이 상당수다. 패키지 구성품인 갤럭시버즈 라이브나 갤럭시워치3만 따로 구매하고 싶다는 글을 남긴 사람들도 있다.
삼성전자는 7일~8일 이틀 간 응모를 받고 9일 추첨 결과를 발표한다. 국내 판매 갤럭시Z폴드 톰브라운 에디션을 손에 쥐려면 바늘구멍을 통과해야한다. 추첨 방식은 지난 2월 갤럭시Z플립 톰브라운 에디션 출시 당시 '클릭 전쟁'이 벌어지면서 1시간 이상 삼성닷컴 사이트가 마비되는 사태를 재연하지 않기 위해 도입됐다.
당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지인들의 계정을 동원해 응모에 참여하기도 한다. 가족과 친구들의 계정을 빌려 15개 또는 20개 이상 동시에 응모한 사람들도 있다. 7일 오전에는 삼성닷컴에서 톰브라운 에디션 응모를 위해 접속자가 대거 몰려 수백명이 온라인에서 접속을 위해 대기해야 하는 상황도 연출됐다. 한 40대 남성은 "갤럭시Z폴드2를 사고 싶어서 11일 예약판매 때 구입할 예정이지만 톰브라운 에디션은 리셀가가 특히 더 높아서 우선 응모부터 참여하고 당첨되면 판매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 시점에서 추가 판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중고 커뮤니티에서는 당첨 결과가 발표되기도 전에 톰브라운 에디션 패키지를 판매한다고 현혹하는 게시글도 업로드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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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갤럭시Z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갤럭시Z폴드2와 갤럭시버즈 라이브, 갤럭시워치3로 구성돼있고 갤럭시Z폴드에는 톰브라운 에디션 전용 잠금화면과 포토필터 등이 제공되며 가격은 396만원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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