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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곧 삼성의 미래…인력 초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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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S, 대규모 인력충원
반도체 사업 확장 속도전
평택캠퍼스 新생산라인 투입 전망

'반도체'가 곧 삼성의 미래…인력 초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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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이동우 기자] 삼성전자가 삼성디스플레이의 인력 수백여명을 반도체 사업에 투입기로 한 것은 비대면(언택트) 활성화와 4차산업 혁명으로 인해 급격하게 커지는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이미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로 경력직원을 모집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인원을 추가하는 것은 그만큼 사업확장이 빠르게 지속되고 있다는 의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반도체 사업 확장 의지를 다져왔다. 지난해 4월 오는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후 올해 5월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 10조원을 들여 극자외선(EUV)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라인 구축을 발표했고 이후 6월에는 9조원을 투입해 평택캠퍼스 낸드플래시 생산라인 구축 계획도 알렸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에 반도체 신공장을 집중적으로 건설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평택캠퍼스에 P1 생산라인을 돌리고 있는데 올해 하반기에 P2라인을 가동하고 P3라인도 조만간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P3는 70만㎡ 규모의 면적에 최소 30조원 이상이 투입될 삼성전자 최대 반도체 단일 생산라인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P3 외에도 추가적으로 라인을 건설하기 위해 평택시와 협의하고 있다. 이번에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넘어오는 인력들은 상당수가 평택캠퍼스의 새로운 생산라인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반도체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인력을 충원하는 것은 4차산업혁명으로 인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이 급속도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언택트 활성화와 자율주행차, AI(인공지능), 5G 등 신산업 대부분에 반도체가 핵심 부품으로 쓰인다.


실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에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IC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10대 반도체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470억9300만달러(약 174조원)로,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을 석권한 메모리 반도체 뿐 아니라 파운드리 사업과 같은 비메모리반도체까지 영역을 빠르게 넓히가고 있다.



문대규 순천향대 디스플레이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우리 기업들이 중국의 저가 공세로 LCD사업을 축소하는 가운데 효율적인 인력 배치를 통한 주력 사업인 반도체에 힘을 싣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반도체'가 곧 삼성의 미래…인력 초격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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