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캠퍼스 블루홀 2층 노조사무실 마련
문성현 경사노위 위원장 등 초청 계획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이달 말 노조사무실을 공식 개소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충남 아산 제1캠퍼스 내 블루홀 2층에 이달 중 노조사무실을 마련하고 현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캠퍼스 내 블루홀은 이른바 복지동으로 불리는 곳으로 임직원 식당과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어 이동이 편리하고 자유로운 활동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블루홀 내 노조사무실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 중이다. 노조 측은 공사를 완료하는 대로 개소일에 맞춰 공식 현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판식에는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등 주요 인사를 초청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오는 26일에는 노사 단체교섭을 진행한다. 노조 측은 이 자리에서 전임자를 최대 5명까지 늘리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노사는 지난달 노조 사무실 마련과 전임자 2명을 선임하는 등 취업규칙 중 일부 내용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 합의는 지난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국민 사과 회견에서 '무노조 경영 폐기'를 공식화 한 후 급물살을 탔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사무실 개소를 시작으로 건설적인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상호 협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노조원 모집활동 재개에 앞서 사측과 임직원 노조원 가입 직급 기준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현재 노사는 ‘일반 사원 중 고과권자에 대한 노조원 가입 불가’ 기준을 놓고 직급에 대한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다.
다만 경영진이 이번 노사관계 정립에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는 만큼 노조 측은 향후 원활한 협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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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노조 측 관계자는 “이달 말 사무실 공식 오픈에 맞춰 현판식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공식적인 첫발을 내딛는 만큼 노사 간 꾸준한 교섭을 통해 신뢰 관계를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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