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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신촌 일대 청년 창업거점과 입주시설 연결하는 '신촌 벤처밸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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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고시원 리모델링 청년창업꿈터 2호점 개관... 연세대 캠퍼스타운 창업공간 '에스큐브' 조성... 이화여대 캠퍼스타운은 '스타일테크' 산업 중심지로... 스타트업 청년임대주택 조성 후 1인 가구 165세대 입주 추진

[인터뷰]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신촌 일대 청년 창업거점과 입주시설 연결하는 '신촌 벤처밸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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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는 ‘청년도시’라 할 만큼 전국에서 가장 많은 9개 대학교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들 대학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모여든 청년들의 꿈을 뒷받침하기 위해 청년 주거와 일자리를 지원하는 특화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최근 “청년 창업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는 신촌 일대를 창업거점과 입주시설로 연결하는 청년 스타트업 ‘신촌 벤처밸리’로 조성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문 구청장의 이 같은 구상은 착착 구체화되고 있다. 구는 올해 5월 노후 고시원을 리모델링한 청년창업꿈터 2호점(연세로2다길 19)을 개관했다. IT와 문화예술 분야 등의 13개 청년 창업팀이 입주를 마치고 ‘청년창업꿈터 1호점’과의 연계를 통해 신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2017년11월 개관한 1호점에는 8개 기업이 입주해 지난해까지 68억 원에 이르는 매출실적을 기록, 청년창업의 가능성과 지원 효과를 증명했다.


구는 창업꿈터 입주 기업에 주거가 가능한 독립형 사무공간 뿐 아니라 창업 역량강화 프로그램과 네트워킹을 무료로 지원한다. 입주 기간은 1년이며 성과평가를 통해 1년 연장이 가능하다. 이 사업을 통해 구는 초기 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며 청년 주거빈곤과 실업문제를 동시에 해결해 나가고 있다.


서대문구는 참신한 청년창업자원 발굴과 신촌 지역 창업거점 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공, 대학, 지역이 협력하는 캠퍼스타운 사업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창천노인복지센터(연세로2나길 61)를 리모델링해 오는 9월 연세대 창업거점공간 ‘에스큐브’를 개소한다. 창업자들이 아이템 개발에 집중하며 기획과 아이디어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개별 창업공간 20실, 공동 작업공간, 회의실, 메이커 스페이스 등이 들어선다.


‘연세대 캠퍼스타운’ 창업팀 모집에는 207팀이 응모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의 높은 창업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서류심사와 대면평가를 통해 60개 팀이 선정됐는데 이들이 속해 있거나 졸업한 대학은 연세대, 서울대, 카이스트 등 26곳으로 다양했으며, 창업 아이템으로는 4차산업, 정보통신, 지식기반서비스, 의료 분야가 많았다.


선정된 팀들은 창업지원금, 창업교육, 창업팀 네트워킹, 기술멘토링, 투자 유치 등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받으며 성과 평가를 통해 에스큐브(S3)에 우선 입주할 수 있는 혜택도 주어진다.


특히 이곳에서는 대학의 창업지원 모델과 서대문구의 도시재생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청년 창업가를 육성한다. 또 ‘문화 관련 창업 아이디어’와 ‘스마트 기술’을 결합해 지역 문화 콘텐츠를 활성화, 문화벤처를 육성하는 ‘스마트 문화벨트’ 조성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구는 이대 상권을 ‘스타일테크’ 산업 분야의 스타트업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이화여대와도 캠퍼스타운 사업을 추진한다. 스타일테크(Style-Tech)란 패션과 뷰티 등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첨단 정보기술을 융합한 신산업을 뜻한다.


관련 창업팀을 공모한 결과 6팀 모집에 45개 팀이 신청을 하는 호응을 보였다. 이들은 비대면서비스, 공유서비스플랫폼, 빅데이터 기반의 큐레이션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1, 2차 심사를 통해 최종 선정된 6개 팀은 시제품 제작과 홍보마케팅 등을 위한 창업 활동비를 지원받는다. 또 대기업 연계 멘토링과 창업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이들이 자신들의 시제품을 전시,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창업 공간 ‘스타일테크 랩’(이화여대1길 33)과 ‘체험스튜디오’(이화여대길 87)도 최근 문을 열었다.


서대문구는 연세대와 이화여대 캠퍼스타운 사업을 ‘신촌벤처밸리 조성’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서대문구는 지하 3, 지상 13층에 1인 가구 165세대가 입주할 수 있는 신촌 스타트업 청년임대주택(창천동 20-81외 8필지)을 내년 말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도전의식과 창의정신이 넘치는 청년 스타트업의 생존을 위해서는 초기단계에서 안정적인 주거 제공이 꼭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건물 1층과 13층은 커뮤니티 공간으로 운영되는데, 13층은 면적 401.33㎡ 공간 전체가 청년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구는 캠퍼스타운을 포함한 신촌과 인근 스타트업 청년들이 이곳에 입주할 수 있도록 SH공사 및 은행권청년창업재단(D.CAMP)과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신촌 지역 청년창업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신촌 벤처밸리’ 조성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서대문구는 창업의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최선을 다해 새로운 도전의 장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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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청년의 꿈을 위한 서대문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시도가 중앙부처와 다른 지방정부로도 확산돼 청년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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