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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하거나 리뉴얼…대형마트 3사, 3색 부진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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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악재, 체질개선 나서
홈플러스 매출 효자 매장 매각
롯데마트는 옥석가리기 집중

이마트 실적부진 전문점 접고
그로서리 매장 키운 월계점 등
대형할인점 대대적 리뉴얼
상반기 매출 2.5% 증가 성과

매각하거나 리뉴얼…대형마트 3사, 3색 부진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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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체질 개선에 나선 대형마트 3사가 각기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홈플러스는 우량 자산을 매각해 유동성 문제 해결에 나섰고 롯데마트는 점포 효율화를 위해 적자 점포 정리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선제적 구조조정에 나섰던 이마트는 기존 점포 리뉴얼 등으로 업계 1위 굳히기에 나섰다.


◆뼈 깎는 홈플러스, 군살 빼는 롯데마트= 21일 홈플러스는 안산점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수년간 극심한 실적 부진에 시달려오며 자산 유동화가 시급해진 데 따른 결정이다. 홈플러스는 안산점에 이어 둔산점과 대구점 등도 매각을 추진 중이다. 홈플러스의 점포 매각 결정을 두고 업계에서는 뼈를 깎는 고통이라는 평가가 이어진다. 안산점의 경우 전국을 통틀어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점포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둔산점과 대구점 역시 상위 매출 점포인 것으로 전해져 그만큼 홈플러스의 위기감은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홈플러스는 2019회계연도(2019년 3월∼2020년 2월)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8.4% 감소했으며 매출도 4.7% 줄었다. 예전 회계기준을 적하면 영업이익은 1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홈플러스는 매각 자금을 온라인 사업 등 미래 성장 동력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 역시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지만 홈플러스와 상황은 정반대로 옥석 가리기에 집중하고 있다. 5월 양주점과 천안아산점을 폐점했고, 6월에는 VIC신영통점(창고형 할인점)의 문을 닫았다. 이달에는 의정부점과 천안점, VIC킨텍스점을 폐점한다. 올해만 총 16개 매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당초 백화점, 마트, 슈퍼, 롭스 등 700여개 점포 중 약 30%인 200여개 점포를 향후 3∼5년간 순차적으로 정리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겼다. 코로나19라는 예기치 못한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4일 하반기 VCM(옛 사장단회의)에서 "장기적인 측면에서 본업의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달라"라며 사업의 효율성 향상을 재차 강조해 롯데쇼핑은 적자 점포 정리에 더 속도를 낼 전망이다.


◆전문점 접고 대형할인점 키우고= 이마트는 실적이 부진한 전문점 사업을 접는 대신 대형할인점에 집중 투자한다. 이마트는 월계점을 시작으로 전국 140개 점포 중 30% 이상을 대대적으로 리뉴얼 할 계획이다. 리뉴얼을 위해 투자하는 금액만 2600억원에 달한다. 리뉴얼의 핵심은 수익 극대화다. 5월 리뉴얼을 마친 월계점은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더타운몰이 결합된 복합쇼핑몰 형태로 꾸렸다. 이마트의 강점인 그로서리(식료품) 매장 규모는 대폭 키워 점포 중 비식품보다 그로서리 매장 규모가 더 큰 점포는 월계점이 처음이다.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도 이마트 지원사격에 적극적이다. 정 부회장은 지난 6월 월계점을 방문한 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강릉점을 깜짝 방문한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시물을 올렸다. 강릉점은 월계점과 마찬가지로 최근 리뉴얼을 마치며 그로서리 매장을 대폭 강화한 점포다.


정 부회장은 월계점을 방문해 "고객이 찾는 신선식품은 이마트에 꼭 있어야 하고, 더 나아가 이마트에서만 볼 수 있는 차별화된 상품이 있어야 고객들이 이마트를 찾는다"며 "이런 차원에서 월계점 신선식품 매장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며 그로서리 매장 확대를 강조했다.


이마트는 대형마트 3사 중 1년 6개월 만에 신규 점포 신촌점을 출점하기도 했다. 무조건적 몸집 줄이기가 아닌 효율적 신규 출점을 통해 저성장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촌첨 인근 2030대 인구 비중이 절반에 달하고 1~2인 가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소단량 그로서리' 중심으로 매장을 꾸렸다. 전체 면적의 83%를 신선ㆍ가공식품 등 식료품 매장으로 채우며 수익성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마트는 이 같은 전략은 상반기에 일부 성과를 보였다. 이마트는 올해 상반기(1~6월) 총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2.5% 신장한 7조3385억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6월의 경우 코로나19 여파와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라는 이중 악재 속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1.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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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각자의 상황에 맞게끔 생존전략을 꾸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당분간 몸집 줄이기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 이마트의 약진이 더 두드러져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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