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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50주년 맞은 경부고속도로 '대전육교', 첫 고속도로 등록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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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 50주년 맞은 경부고속도로 '대전육교', 첫 고속도로 등록문화재 지정 1970년대 대전 대덕구 대전육교 전경 (제공=한국도로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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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최근 개통 50주년을 맞은 경부고속도로 '대전육교'가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됐다.


한국도로공사는 10일 대전 대덕구 경부고속도로 대전육교가 국가등록문화재 제783호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국가등록문화재는 제작한지 50년 이상 된 근대문화유산 중 원형이 보존돼 있고 향후 관리가 필요한 문화재 중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등록된다.


연장 201m, 높이 35m의 대전육교는 1970년 건설 당시 국내 최고 높이의 아치 교량으로 지어졌다. 한국의 토목기술 역량과 근대 산업화의 상징성을 잘 보여주는 문화유산이자 교량의 장대한 규모와 우아한 디자인이 주변 자연과 어우러지는 등 심미성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현재 대전육교는 2001년 경부고속도로 확장공사로 폐쇄된 상태다. 이후 교량 하부를 지역주민들을 위한 근린공원과 공용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준공 50년이 넘어서면서 철골구조 부식 등의 문제가 발생해 지속적인 유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국가등록문화재 등재로 원형보존 및 보수·정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정부 지원의 토대가 마련됐다는 평가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대전육교는 해방 이후 순수 우리 토목기술로 제작된 구조물이고 고속도로 1호 문화재로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당재터널 등 보존가치가 있는 구조물의 문화재 등록을 추진하고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개통 50주년 맞은 경부고속도로 '대전육교', 첫 고속도로 등록문화재 지정 대전 대덕구 대전육교의 현재 모습. (제공=한국도로공사)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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