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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맛집 찾아 헤매던 날들…용산러 사로잡은 '달라진' 아이파크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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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차량 방문객, 전월比 11%↑
목적성 방문 늘어
F&B 경쟁력 강화…쇼핑에 휴식 접목

[르포]맛집 찾아 헤매던 날들…용산러 사로잡은 '달라진' 아이파크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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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용산에서 자취한 지 10년째인데 교통도 좋고 살기도 좋은데 여자들끼리 갈 만한 맛집이 없는게 너무 아쉬웠어요. 아이파크몰이 리뉴얼된 후에는 바로 집 근처에서 친구들과 약속을 잡는 경우가 많아져 너무 편합니다."(용산 거주 30대 직장인 유연희(가명)씨)


지난 19일 저녁 7시에 찾은 용산 아이파크몰 리빙파크 7층. 올 상반기 '푸드시네마'라는 콘셉트로 새롭게 조성된 내부 공간에는 삼삼오오 모여 저녁을 먹는 가족들과 연인들이 가득했다. 따뜻한 색감의 간접조명과 실내 공간에 초록 식물들이 어우러져 공간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일부 음식점을 제외하고는 탁 트인 공간에 놓여진 널찍한 테이블들을 손님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밀폐된 공간에 대한 공포가 커진 만큼 손님들간 여유로운 공간 배치는 전염병에 대한 우려를 한결 낮춰줬다. 퇴근의 여유를 만끽하는 20~30대 젊은 넥타이 부대들도 눈에 띄었다.


[르포]맛집 찾아 헤매던 날들…용산러 사로잡은 '달라진' 아이파크몰

각종 세계 요리들을 취향껏 선택해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떡볶이로 유명한 서촌의 대표 분식 전문점 '남도분식'부터 서래마을을 대표하는 르지우의 정호균 쉐프가 각 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들만 모은 이탈리아 전문 레스토랑 '시그니쳐랩', 국내 유일 전주비빔밥 기능보유자인 김년임 명인의 손에서 3대째 이어온 전주 비빔밥 전문점 '가족회관' 등이 있었다. 특히 안동찜닭 전문점 '홍수계찜닭'과 스키야키 솥밥 전문점 '만뽀스키야키' 등에 손님이 몰리는 모습이었다. 깊은 사골육수와 두툼한 생면으로 맛을 낸 정갈한 한국식 라멘 '호랑이식당'이나 아이스크림으로 유명한 '백미당' 등도 눈에 띄었다.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기업 BBQ는 지난 4월 '그랩 앤 고' 시스템을 적용한 올리브카페 매장도 아이파크몰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BBQ 그랩 앤 고는 온장고와 냉장고 진열대에서 1인용 치킨 패키지와 컵밥 세트, 샐러드, 샌드위치 등을 바로 골라 결제 후 포장해 가는 시스템이다. 간단히 사들고 갈 수 있도록 설계된 메뉴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점과의 연계 수요를 반영한 전략이다.


[르포]맛집 찾아 헤매던 날들…용산러 사로잡은 '달라진' 아이파크몰

푸드시네마를 찬찬히 둘러보던 20대 직장인 커플 김수현(가명)씨는 "근처 회사가 끝나고 사내 커플인 여자친구와 종종 들리곤 한다"며 "공원이 설치돼 있어 요즘처럼 날씨가 선선한 날에 데이트하기 좋은 장소"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들 커플은 식후 디저트로 붕어빵 팝업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했다. 같은 층 화사한 조명으로 꾸며진 옥상 정원에서는 불어오는 바람을 즐길 수 있는 야외 테이블이 마련됐다. 고객들은 굳이 제품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편안하게 쉴 수 있다. 나란히 앉아 테이크아웃 커피를 즐기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르포]맛집 찾아 헤매던 날들…용산러 사로잡은 '달라진' 아이파크몰



실제 코로나 직격탄을 딛고 방문객도 회복세다. 아이파크몰에 따르면 지난 5월 방문 입차량 수는 22만5000대로 3월(19만1000대)와 4월(20만3000대)에 이어 3개월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4월 대비로 보면 11% 증가했다. 2월 코로나 직격탄을 맞아 급감했던 방문객들이 돌아오고 있다는 반증이다. 특히 차량 방문의 경우 목적성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진성 고객으로 풀이된다. 이외에도 접근성이 좋은 용산역 초근접 상권 특성상 걸어서 들어오는 내방 고객 수는 이를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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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맛집 찾아 헤매던 날들…용산러 사로잡은 '달라진' 아이파크몰

아이파크몰은 복합몰로서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푸드앤베버리지(F&B)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휴대폰과 전자기기 판매처로서의 몰의 매력도가 떨어지면서 줄어드는 내방객을 잡기 위한 결단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푸드시네마 역시 작년 5월 F&B 크리에이티브 태스크포스(TF)팀이 구성된 지 1년여만의 성과다. 6개월 이상 준비를 거쳐 유명 맛집을 유치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리빙파크 4층과 5층에 펼쳐진 오픈형 카페거리 역시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쇼핑을 하다가도 가볍게 쉬어갈 수 있도록 널찍한 카페거리를 조성했다. 리빙파크 4층에는 'FOUR B'와 '조앤더쥬스', '도레도레', '루시카토', '식물학카페', '타이거슈가' 등이 입점해 있다. 내달 중순에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F&B 콘텐츠와 쇼핑, 휴식 공간이 한 곳에 어우러진 'Pick 6'를 선보일 계획이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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