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적항함약물 등 보장
지난달 새 상품 입소문
가입금액도 11억원으로 6.5배↑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KB손해보험이 새로 선보인 암보험이 대박을 터트렸다. 소비자들의 니즈를 정확히 꿰뚫고 개발한 신규 보장과 특약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난달에만 암보험 판매 건수가 10배 가까이 급증하는 이례적 성과를 거둔 것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보의 지난 달 암보험 신 계약 건수는 약 3만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가입금액은 11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달 대비 건수로는 10배, 금액으로는 6.5배 급증한 수치다. KB손보는 이같은 실적이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가한다. 실제 이 회사의 월 평균 암보험 매출은 2억원 수준이다.
KB손보 관계자는 "암보험은 여행자보험처럼 특정 시즌에 많이 팔리거나 계절을 타는 상품이 아니다"라며 "최근 일명 민식이법(특정범죄 가중처벌법 개정안) 시행으로 판매가 급증한 운전자보험처럼 이슈가 있는 것도 아닌데 판매가 크게 늘어 내부 분위기가 고무돼 있다"고 전했다. 실제 타 보험사들의 지난달 암보험 판매량은 큰 변동이 없는 상태다.
이 같은 실적 변화에 대해 KB손보는 새롭게 내놓은 암보험을 꼽았다. 고객들이 암보험에서 기대하거나 필요로 하는 보장들을 새 상품에 대거 반영한 것이 효과를 봤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15일 출시한 'KB암보험과 건강하게 사는 이야기'는 최신 암치료 기법인 '표적항암약물허가치료비'를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손보업계 최초다. 표적항암제는 건강보험 비급여 처방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의 부담이 컸다.
업계 최초로 '갑상선·전립선 바늘생검조직병리진단비'를 보장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이는 갑상선과 전립선의 질환 감별을 위해 바늘생검을 통한 조직병리 진단을 받은 경우, 검사 결과 암이 확정된 경우뿐 아니라 암이 아니더라도 연간 1회에 한해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장이다. 암 예방 관점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으면서 손보협회로부터 향후 3개월간 배타적사용권도 획득했다.
갑상선암, 기타피부암, 전립선암을 포함한 암에 대해 재진단암(▲원발암 ▲전이암 ▲재발암 ▲잔여암)진단비를 보장하고, '납입면제 페이백(Pay-Back)' 기능도 탑재했다. 보장기간 중 3대 납입면제 사유 발생 시(암진단,질병·상해 80%이상 후유장해 시) 또는 5대 납입면제 사유 발생 시(암진단,뇌졸중진단, 급성심근경색증진단, 질병·상해80%이상 후유장해 시) 추후 납입해야 하는 보장보험료 면제는 물론 이전에 납입한 보장보험료까지 환급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회사 관계자 "지난달 출시한 암보험에 탑재된 신규보장과 특화된 기능에 대해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6월 판매 역시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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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보험사들은 보험금액에 대한 보장을 높이는 것 뿐 아니라 사전에 암을 예방하는 것에 중점을 둔 상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암 생존률이 높아지면서 치료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수요가 커질 수 밖에 없어서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공동발간한 '2018년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암 진료비는 총 9조92억원으로 건강보험 가입자 총 진료비의 11.6% 차지했다. 1인당 평균 진료비는 610만원 수준이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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