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 하이퍼, 일본 이어 두번째 출시 국가 '한국 선정'…하반기 출시 예정
글로 프로, 판매량 지속 증가…BAT코리아 "신제품 출시 서두르지는 않을 것"
[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BAT의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 '글로 하이퍼'와 '글로 나노'가 한국 상륙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출시 시기를 검토하고 있다. 하반기 상륙 예정이지만 현재 국내 시장서 '글로 프로'의 국내 반응이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지는 않고 판매량 추이를 보면서 '글로 하이퍼'와 '글로 나노'를 잇달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10일 BAT에 따르면 '글로 하이퍼'는 지난 4월 궐련형 전자담배 최대 시장인 일본에 최초 출시돼 뜨거운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전 세계 유일하게 일본에서만 판매중인 이 제품은 기존 '글로 시리즈'에 적용되던 '네오 스틱'의 두께를 증가시켜 오리지널 담배맛에 더 가까운 풍미와 만족감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AT가 일본에 이은 두번째 출시 국가로 한국을 선정하면서 하반기에 는 국내 시장서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9월 일본에 최초 출시된 '글로 나노'는 글로를 작게 만든 제품으로 1회 충전에 10회 연속 흡연이 가능하다. 충전 시간도 1시간으로 단축됐다. BAT가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을 일본 또는 한국에 최초 출시한 이후 다른 국가에 출시하는 것을 감안하면 '글로 나노'의 국내 상륙도 멀지 않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특히 '글로 하이퍼'의 경우 오히려 한국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성장세에 주목해 세계 최초 출시도 검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니즈에 충족하기 위해 '글로 하이퍼'와 '글로 나노'의 한국 출시가 하반기 차례로 이뤄질 것"이라며 "다만 '글로 프로'의 판매량이 좋아 이를 감안해 출시를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BAT코리아는 '글로 하이퍼' 출시를 위해 일반 소비자를 모집해 제품 테스트도 진행했다. 이미 특허청에는 '글로 하이퍼(glo hyper)'와 '글로 나노(glo nano)' 상표 등록도 완료했다.
'글로 프로'는 지난해 12월 국내 시장에 출시된 제품으로 '인덕션 히팅 시스템' 기반 부스트 모드 가동시 가열 대기 시간을 10초까지 획기적으로 단축해 기다림 없이 더욱 만족스러운 경험을 선사한다. 기존 네오 스틱의 잠재력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출시 6개월만에 누적 4만대 판매를 기록중이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신제품은 출시 후 3개월이 지나면 판매량이 떨어지는 것이 기본 속성인데 '글로 프로'는 이와 무관하게 아직도 잘 팔리고 있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AT코리아는 2017년 처음으로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를 선보였다. 이듬해 '글로2'를 선보였고 지난해에는 '글로 미니'와 '글로 센스', '글로 프로'를 잇달아 출시했다. '글로 미니'는 지난해 3월 출시된 제품으로 한국 시장 고객 선호를 반영해 휴대성을 대폭 개선하고 작은 크기임에도 강력한 배터리 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글로 2 대비 20% 줄어든 무게와 크기로 소비자 호응을 얻었다. '글로 센스'는 하이브리드형 전자담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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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액상형 전자담배가 논란이 되면서 소비자는 다시 궐련형 전자담배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궐련형 전자담배 신제품이 뜸한 상황이기 때문에 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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