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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숲 그렇게 재미있나요" '동숲' 인기에 日 불매운동 갈등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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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게임 '동물의 숲' 선풍적 인기
'동숲' 구매하려는 긴 행렬 이어지기도
일부서 日 불매운동 불참 비판 여론 갈등

"동물의 숲 그렇게 재미있나요" '동숲' 인기에 日 불매운동 갈등 격화 사진='동물의 숲' 이용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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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일본 게임 '동물의 숲'을 둘러싼 갈등이 치열하다. 일본 불매 운동을 반대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부터, 게임을 즐기는 것은 개인의 자유라는 의견이 분분하다. 국내에서 해당 게임 인기는 상당해, 품귀 현상을 빚을 정도다.


'동물의 숲' 게임 방법은 간단하다. 이용자가 낚시나 집 꾸미기 등 다양한 취미를 즐기며, 마을을 가꾸면 된다. 조작이 쉽고 채팅 기능을 통해 친구 또는 지인과 교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본인과 관계가 있는 사람들과 '동물의 숲'에 접속해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동물의 숲' 게임을 구매하려고 긴 줄이 생기기도 한다. 지난달 23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에는 평일 오전부터 '동물의 숲' 게임을 구매하려는 긴 행렬이 늘어섰다.


이날 '동물의 숲' 응모 행사는 오전 10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오전 9시부터 모여든 인파로 오픈 전에 이미 300여명이 몰려들었다.


이런 인기로 인해 일부 온라인 쇼핑몰에선 정가보다 2배가 넘는 가격에 제품이 팔리고 있지만, 이 거래도 활개를 치고 있을 정도다. 사실상 '동물의 숲' 열풍이라고 볼 수 있다.


"동물의 숲 그렇게 재미있나요" '동숲' 인기에 日 불매운동 갈등 격화 23일 오전 서울 구로구 구로동 신도림 테크노마트 앞에서 시민들이 닌텐도 스위치 동물의숲 에디션 구매 응모를 하기 위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문제는 '동물의 숲'을 즐기는 이용자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다. 유니클로, 일본 맥주 등에 불매운동은 지속하고 있지만, 이 게임에 한해서는 선풍적인 인기로 인해, 지금까지 잘 버틴 불매운동 자체가 휘청거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40대 직장인 A 씨는 "게임을 즐기는 것은 각자 자유라고 볼 수 있다"면서도 "아무래도 일본 불매운동이 '동물의 숲' 인기로 인해, 흔들리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그 게임을 좀 안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30대 직장인 B 씨는 "거칠게 말하면, 게임 좀 안하면 안되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불매운동은 단순한 불매운동이 아니다"라면서 "일본이 우리에게 저지른 만행에 사과를 하지 않는 것으로 비롯해, 촉발한 불매운동 아닌가. 답답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비판 여론에도 '동물의 숲'은 연일 인기가 오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NPD그룹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 비디오게임 판매 순위에서 동물의 숲은 7억3,900만달러(약 9,130억원)어치가 팔렸다.


동물의 숲이 작동되는 게임 콘솔인 '스위치' 역시 미국 내 대형마트인 베스트바이와 타깃 등에서 품절됐다. 이렇다 보니 중고 스위치 기기는 전자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에서 신제품 가격인 299달러(약 37만원)보다 훨씬 높은 500달러 선에 팔리고 있다.


"동물의 숲 그렇게 재미있나요" '동숲' 인기에 日 불매운동 갈등 격화 사진='동물의 숲' 이용 화면 캡쳐


반면 '동물의 숲' 게임 이용을 찬성하는 입장에서는 불매 운동 강요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30대 중반 C 씨는 "그냥 강요라고 생각한다"면서 "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직장인 역시 "동물의 숲 이용 하나만 놓고, '일본 불매운동을 하지 않는다' , '결국 일본에 무릎을 꿇었다' 식의 지적은 아닌 것 같다"면서 "게임은 그냥 게임으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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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달 8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불매운동이 절대 강요될 수는 없다. 개개인의 선택을 저 역시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들이 한번만 더 생각해 봤으면 한다. 지난해 유니클로 매장 앞에 줄 선 사진이 일본에도 공개돼 일본 네티즌들에게 정말로 많은 비난과 조롱을 받았다"고 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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