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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운 양대 포털, 고용창출 '포털'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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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관련 조직 확대
하반기 개발자 공채 진행 예정
카카오, 테크핀 사업 확장
채용연계 인턴십 대규모 모집
자유로운 노사 문화에 청년 유입
자동차 등 제조업과 대조적

몸집 키운 양대 포털, 고용창출 '포털'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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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네이버와 카카오가 지난 5년간 임직원 수를 2~3배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부터 모빌리티, 테크핀(TechFin)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자동차·조선 등 제조업의 연간 취업자 수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도 안정된 실적을 기반으로 대규모 신규 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다.


◆AI인력 확보 나선 네이버 = 6일 아시아경제가 네이버와 카카오의 사업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5년간 네이버와 카카오의 임직원 수는 각각 3배, 2배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는 글로벌 AI 기술력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관련 조직을 확대했고, 카카오는 대규모 인수·합병(M&A)으로 몸집을 불렸다.


네이버 본사에 소속된 임직원 수는 2015년 2397명에서 2016년 2693명, 2017년 2793명, 2018년 3585명, 지난해 3492명으로 증가했다. 5년 동안 임직원 수가 45.6% 늘어난 셈이다. 여기에 라인과 네이버웹툰,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 등 국내외 주요 자회사들의 임직원 수를 포함하면 전체 채용 규모는 2015년 5000명대에서 지난해 1만5000여명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무엇보다도 AI 분야 등의 연구·개발(R&D) 인력 영입이 한 몫을 했다는 분석이다. 네이버는 AI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 AI R&D 벨트를 만들기로 했다. 또한 AI 플랫폼 '클로바' 등 AI 기술력을 갖춘 네이버랩스를 통해 다양한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다. 네이버와 네이버랩스 등에 속한 R&D 인력은 6000여명에 육박하며 전체 임직원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경력 개발자 채용은 수시로 이뤄지고 있으며, 올 여름 인턴십 선발에 이어 하반기 개발자 신입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A로 보폭 넓히는 카카오 = 카카오는 대규모 M&A를 통해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카카오 공동체에 소속된 임직원 수는 2015년 4100명에서 2016년 5159명, 2017년 5832명, 2018년 7275명, 지난해 8602명으로 늘었다. 지난 5년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카카오 공동체는 최근 카카오모빌리티 등 모빌리티 분야부터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증권 등 테크핀 사업까지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카카오 계열사는 올해 초 모두 92개로 늘어났고, 결국 59개의 국내 대기업집단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계열사를 보유하게 됐다. 반면 카카오 본사 인원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2300~2700명 수준을 유지해오고 있다. 카카오 측은 이에 대해 "M&A 이후 분사를 통해 본사 인원이 줄어드는 경우가 있지만, 신규 채용이 이어져 비슷한 숫자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2018년 카카오M과 합병 이후 일부 사업부가 분사했고, 카카오커머스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도 분사하면서 인력 수가 변동됐다"고 설명했다. 1분기에도 외형 성장과 수익선 개선을 이뤄낸 카카오는 역대 최대 규모의 채용연계형 인턴십 모집을 다음 달 6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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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직된 자동차 노사 문화와 달라" = 양대 포털의 이 같은 고용창출 기조는 일반 제조업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통계청의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일반 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2015년 448만명대에서 지난해 442만명 수준으로 수년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이는 자동차·조선 등 전통 제조업들이 계속되는 불황으로 주춤하고 있고, 경직된 노사 문화 때문에 젊은 피의 수급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과거 검색 서비스만 제공하던 포털 업체들이 AI와 빅데이터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필요한 인력도 많아졌다"며 "자동차 업계의 경직된 노사 문화와 달리 IT 업계는 자유로운 노사 문화를 갖추고 있는 점도 젊은 인력 확보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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