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억소리 나는 금융공기업 연봉…산은·기은, 초봉 5000만원 돌파

시계아이콘01분 0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작년 9곳 중 4곳 평균 1억 넘어…1년 전보다 1.29% 올라

억소리 나는 금융공기업 연봉…산은·기은, 초봉 5000만원 돌파
AD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기업 9곳 중 4곳의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KDB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은 신입사원 초봉이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겼다. 경기 침체와 저금리로 금융권의 이익 창출 여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지만 금융 공기업의 고액 연봉 행진은 꾸준히 이어졌다.


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금융위 산하 8개 공공기관(한국예탁결제원ㆍ산업은행ㆍ기업은행ㆍ신용보증기금ㆍ예금보험공사ㆍ한국주택금융공사ㆍ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ㆍ서민금융진흥원)과 한국수출입은행 등 금융공기업 9곳의 지난해 일반 정규직 기준 1인당 평균 보수는 9363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공공기관 362곳의 1인당 평균 보수(6779만원) 대비 38.1% 많은 수준이다.


금융공기업 9곳의 지난해 평균 연봉은 1년 전(9243만원)과 비교해 1.29% 올랐다. 이는 전체 공공기관 평균 보수 상승률(0.1%)의 13배다. 많은 공공기관이 신규 채용을 늘리면서 평균 보수 상승률이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반면 금융공기업은 신규 채용을 상대적으로 덜 늘린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예탁원으로 지난해 1인당 1억1074만원을 챙겼다. 다음으로는 산은 1억988만원, 기업은행 1억411만원, 수은 1억205만원 순으로 나타나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금융공기업이 전체 9곳 중 4곳에 이르렀다.


뒤를 이어 신보 9425만원, 예보 8911만원, 주금공 8692만원, 캠코 8199만원 순으로 연봉이 높았다. 서민금융진흥원은 6364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다만, 지난해 특수은행을 중심으로 주요 금융공기업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평균 연봉이 낮아진 곳도 있다. 예탁원과 수은은 평균 연봉이 1년 전 보다 각각 0.77%, 0.34% 떨어졌다. 산은은 평균 연봉이 0.32% 오르는 데 그쳤다.


경기 부진, 기업 지원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 등으로 실적이 눈에 띄게 둔화돼서다. 산은의 경우 당기순이익이 2018년 7059억원에서 지난해 2791억원으로 60.4% 쪼그라들었고, 수은은 6858억원에서 4347억원으로 36.6% 급감했다. 예탁원은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831억원에서 489억원으로 반토막 났다.


AD

신입사원 초봉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이 각각 5141만원, 5045만원으로 처음으로 5000만원을 넘어섰다. 전체 금융공기업 평균 초봉은 2018년 4420만원에서 2019년 4505만원으로 1.9% 상승했다. 금융공기업 신규 채용은 2018년 935명에서 지난해 957명으로 소폭 늘어났지만 산은, 수은, 예보, 주금공, 캠코 등 5곳은 신규 채용 규모를 줄여 신의 직장 입사 문은 좁아졌다고 볼 수 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