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굿 조현, 北 GP 총격 기사 공유…누리꾼 '갑론을박'

걸그룹 베리굿 멤버 조현(24·본명 신지원)이 3일 발생한 북한군 총격 소식을 공유해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걱정되는군"이라는 심경 글을 남겼다/사진=조현 인스타그램 캡쳐

[아시아경제 강주희 인턴기자] 걸그룹 베리굿 멤버 조현(24·본명 신지원)이 3일 발생한 북한군 총격 소식을 SNS에 공유해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이를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조현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서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 내 우리 측 감시초소(GP)에 총격을 가해, 우리 군이 대응 사격을 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했다.

조현은 해당 기사를 공유하며 별다른 글을 덧붙이지는 않았지만,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조현이 정치적 의도를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다.

앞서 조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 초기에 중국인 입국을 금지하자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해 한차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해당 기사는 김진태 미래통합당 의원이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현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이었다.

당시 논란이 커지자 조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그분이 누군지도 모르고 국민이 살았으면 좋겠으니까 '국민부터 살고 보자'라는 마지막 문장이 와 닿았다"라며 "그것만 보고 올린 건데 너무 깊게 판단하고 생각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 어떤 의도도 없었다. 죄송하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조현이 과거 사건에 이어 이번에도 현 정부를 비판하려고 기사를 공유한 것 아니냐고 풀이했다. 이번 논란이 불거지면서 조현은 "걱정되는군"이라는 심경을 남긴 뒤, 현재는 해당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일부 누리꾼은 조현의 행동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갖고 기사를 공유한 것 아니냐"며 비판을 이어갔다.

반면 "단순히 기사만을 공유했는데 정치색 논란은 너무하다", "정치 성향은 개인적인 부분인데 비난할 일은 아니다"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