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현의 기자] 30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절을 방문해 108배를 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108배는 다이어트와 근육 강화, 스트레스·우울증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108배는 전신을 굽히고 펴는 굴신운동이다. 반복적인 절 동작은 전신의 근육을 발달시키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20분가량 했을 시 소모되는 열량은 약 150㎉로 같은 시간 수영을 한 것과 비슷하다.
하지만 갑자기 하게 되면 무릎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반복적으로 무릎을 쪼그리고 앉았다 일어나는 과정은 반월상 연골판을 손상시키기 쉽다.
반월상 연골판은 허벅지와 종아리뼈 사이에 있는 연골조직으로, 무릎에 가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돕는다. 반월상 연골판이 상하면 손상 부위가 점차 커지기 때문에 방치하면 퇴행성 관절염으로 악화할 확률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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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자생한방병원 이주영 원장은 "108배 시작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방석이나 손목·무릎 보호대 등을 갖춰 부상을 미리 방지하는 것도 좋다"고 했다. 이어 "무릎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중지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현의 기자 hone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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