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브라질의 트럼프 '보우소나루' 탄핵 가나…대법원, 수사 승인

시계아이콘00분 5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사진)이 수사 방해, 월권 등의 혐의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게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이미 논란이 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사법 방해, 권력 남용 등으로 탄핵당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브라질의 정치혼란이 심화되는 양상이다.


28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브라질 대법원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승인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연방경찰청장을 측근으로 교체해 그의 두 아들이 연루된 사건에 대한 수사 상황을 보고받으려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그의 아들들은 정권에 비판적인 인사들에 대한 가짜 뉴스를 유포했다는 혐의가 있다.


앞서 세르지오 모로 브라질 전 법무부 장관은 전격적으로 사임 기자회견을 연 뒤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경찰청장 교체를 부당하게 교체했다고 비판했다. 브라질에서는 연방경찰이 법무부 장관의 지휘를 받도록 했는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법무부를 건너뛴 채 마우리시우 발레이슈 연방경찰청장을 해임했다는 것이다.

브라질의 트럼프 '보우소나루' 탄핵 가나…대법원, 수사 승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모로 전 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여러 차례 개인적으로 연락하고 정보보고를 제공하는 경찰청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경찰청장) 교체는 자기 뜻대로 움직일 사람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대통령을 부패 혐의로 구속한 판사로, 브라질에서는 반부패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그는 "결재는커녕 언론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 교체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면서 "누구도 법 위에 설 수 없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연방경찰은 60일간 대통령의 권한 남용과 사법 활동 방해 여부를 조사한다. 이후 브라질 하원에서 기소에 동의할 경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대통령 권한이 정지되고 부통령이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이후 브라질 대법원이 탄핵 여부를 최종 판단한다.


AD

브라질 정국이 혼돈의 소용돌이에 휘말리면서 남미 최대 경제대국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헤알화는 지난 27일 달러당 5.65헤알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28일에는 5.50헤알로 소폭 반등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