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조용준의 여행만리]철조망 사라진 거진 해안로…짧지만 느낌은 길고 짜릿

시계아이콘02분 4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강원도 고성 비대면 여정-아야진-송지호-거진-화진포-마차진-명파 해안도로 드라이브

[조용준의 여행만리]철조망 사라진 거진 해안로…짧지만 느낌은 길고 짜릿 거진 해안도로에 최근 철조망이 제거됐다. 짧은 구간이지만 바다를 보며 달리는 해안도로의 느낌은 길고 짜릿하다.
AD


[조용준의 여행만리]철조망 사라진 거진 해안로…짧지만 느낌은 길고 짜릿


[조용준의 여행만리]철조망 사라진 거진 해안로…짧지만 느낌은 길고 짜릿 응봉 전망대에서 바라본 화진포와 화진포해변


[조용준의 여행만리]철조망 사라진 거진 해안로…짧지만 느낌은 길고 짜릿 우리나라 최북단 등대인 대진등대 뒤로 북쪽 해금강이 시야에 잡힌다.


[조용준의 여행만리]철조망 사라진 거진 해안로…짧지만 느낌은 길고 짜릿


[조용준의 여행만리]철조망 사라진 거진 해안로…짧지만 느낌은 길고 짜릿 고성 해안 철조망은 올해 부분 철거 된다.


[조용준의 여행만리]철조망 사라진 거진 해안로…짧지만 느낌은 길고 짜릿 코로나19 영향으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고성 해변


[조용준의 여행만리]철조망 사라진 거진 해안로…짧지만 느낌은 길고 짜릿 대진항


[조용준의 여행만리]철조망 사라진 거진 해안로…짧지만 느낌은 길고 짜릿 철조망이 사라진 거진 해안도로를 그린 풍경



[아시아경제 조용준 여행전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매주 여행만리 장소를 정하는 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기 때문입니다. 지난주 지인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우리나라 최북단 강원 고성의 거진 해안도로에 철조망이 제거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동안 동해안의 아름다운 풍광을 가로막고 선 철조망이 못내 눈에 밟혔는데, 그것이 사라졌다니 얼마나 반갑던지요. 바로 차를 몰고 고성으로 향했습니다. 거진 해안도로 철조망 제거를 빌미로 고성의 남쪽 아야진에서 최북단 명파해변까지 해안을 따라 북진하며 명소를 둘러볼 요량입니다. 비대면으로 해안을 따라 차로 움직이는 여정입니다. 코로나19가 지나고 나면 꼭 이 길을 따라 한번 달려보시길 권해봅니다.


먼저 아야진해변에서 출발합니다. 활처럼 부드러운 곡선의 백사장이 있는 이곳은 한쪽이 둥글게 다듬어진 바위여서 독특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해변은 아담한 곡선을 이루는데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속이 훤히 보이는 깨끗한 물색의 대비가 환상적입니다.

외지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해변이지만 고성 해안 드라이브의 출발지로 딱 좋은 곳입니다.


아야진의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문암항으로 향합니다. 문암항 인근에는 해안 바위가 기묘한 형상을 한 능파대가 있습니다. 능파대는 '타포니'라고 불리는 크고 작은 구멍들이 신비롭고 다양한 느낌을 주는 거대한 바위군(群)입니다. 능파대 감상을 위한 산책길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문암에서 백도를 지나면 이내 송지호해변입니다. 워낙 백사장이 크고 넓어 캠핑장과 다양한 시설이 몰려있습니다. 지난해 고성 산불의 후유증을 앓고 있지만 송지호 바다는 어찌나 맑고 깨끗하던지요. 해변에서 도로를 건너면 시간의 흔적이 빚어낸 바다호수인 석호(潟湖) 송지호가 있습니다.


탐방로를 나와 3층 규모의 예쁜 전망대에 올라 호수의 전경을 내려다보는 맛도 일품입니다. 왼쪽으로 멀리 설악산 울산바위가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고 정면에는 호숫가 위에 아담한 정자가 운치 있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공현진으로 갑니다. 이곳은 해변보다 북쪽의 방파제와 연결된 스뭇개바위가 더 유명합니다. 사람들에게 옵바위로 알려져 있는 일출 명소입니다. 갯바위가 길게 늘어선 스뭇개 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은 일찌감치 사진작가들 사이에 정평이 나 있습니다.


가진해변을 지나 해안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더 가면 바닷가 카페인 스퀘어루트를 만나게 됩니다. 여기는 일몰이 유명한 카페입니다. 오래된 횟집 자리에 노출 콘크리트 건물을 지어 들어선 카페는 사뭇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철조망 너머로 긴 백사장과 바다가 내다보이는 카페는 경관과 분위기가 나무랄 데 없습니다. 해 질 무렵 루프톱 스타일로 꾸민 옥상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은 낭만적입니다.


카페에서 반암해변을 지나면 이내 거진항입니다. 고성 해안도로를 찾은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포구에서 바다로 연결되는 해안도로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이곳을 마을 사람들은 뒷장해변이라고 부릅니다. 해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최근까지 사람 키보다 훨씬 높은 철조망에 갇혀 있던 바다가 시원하게 열려 있었습니다. 시야를 가로막던 철조망이 사라진 풍광은 사뭇 어색하면서도 감동적이었습니다.


군 문화관광과 직원은 "거진 해안로를 시작으로 올해 고성 일대 철조망 제거 작업이 계속 진행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 제거된 철조망은 해안로 1.6㎞ 정도입니다. 짧다면 짧은 구간이지만 그곳을 따라 달리며 바라보는 동해바다의 맛은 길고 색달랐습니다. 해안도로 여유 공간에 차를 세우고 한참을 사라진 철조망 너머 바다를 바라봤습니다.


뒷장해변의 가장 큰 특징은 모래가 없다는 것입니다. 해안 전체가 모래가 아닌 바위입니다. 바다는 바닥이 환히 비칠 정도로 투명합니다. 수심이 얕은 갯바위에선 주민들이 돌미역 등 해조류를 채취하느라 분주합니다.


거진을 지나면 화진포입니다. 다시 설명하는 게 민망할 정도로 유명한 화진포지만 잠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동해안 최대 석호인 화진포의 둘레는 16㎞에 이릅니다. 넓은 갈대밭 위로 수천 마리의 철새와 고니가 날아들고 울창한 송림이 빼어난 곳입니다.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과 고 이기붕 전 부통령, 고 김일성 북한 주석 별장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화진포를 몇 발짝 뒤로 물러나서 바라볼 수 있는 곳을 소개합니다. 가벼운 산행으로 호수와 바다의 경관을 한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목적지는 응봉산입니다. 매가 앉아 있는 형상이라 해서 '매 응(鷹)' 자를 쓰는 봉우리죠. 화진포에서 호수를 끼고 달리다 보면 오른쪽으로 절집 '금강삼사'로 가는 샛길이 있습니다. 절집에 차를 세우고 절 뒤편으로 난 오솔길을 따라가면 정상에 닿을 수 있습니다.


해발고도는 122m에 불과하지만 이 정도의 높이만으로도 화진포와 해변 일대의 장쾌한 전망을 누리는 데는 충분합니다. 정상에 서면 왼쪽으로는 진청색 화진포 호수가, 오른쪽으로는 옥빛의 화진포 바다가 내려다보이고 저 멀리의 금강산이 눈앞으로 다가옵니다.


국내 최북단 항구인 대진항에는 유인 등대인 대진등대가 있습니다. 등대에 올라서면 대진항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맑은 날에는 북녘 해금강까지 보일 정도입니다. 늘어선 배들이 아침 햇살을 받아 파도에 고개를 끄덕이고 갈매기들도 정박한 고깃배들 사이로 오가는 날갯짓이 여유롭습니다.


대진항을 지나 북쪽으로 더 달리면 마차진 해변에 금강산콘도가 있습니다. 콘도의 바다 쪽 객실에서 내다보는 바다 풍경은 일품입니다.


바다를 끼고 북쪽으로 이어지는 길은 명파해변에서 끝납니다. 열려 있는 최북단의 해변이 바로 명파입니다. 이곳은 최북단의 마지막 해변이라는 상징만으로도 가볼 만한 곳입니다. 해변에는 이중삼중의 철조망이 쳐져 있고 경고 문구를 적은 팻말이 곳곳에 세워져 있어 삼엄한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이곳도 곧 철조망이 제거되겠지요. 자연과 하나 되는 해변을 기대해봅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고성 통일전망대와 비무장지대(DMZ) 박물관을 빼놓을 수 없겠지요. 하지만 코로나19로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어 아쉽게도 발길을 돌려야 합니다. 군사분계선(MDL)과 해금강 일대, 멀리 금강산의 능선이 눈앞에 그려집니다. 바라볼 수 없는 북녘 산하의 모습이 새삼 그립습니다.


고성(강원도)=글ㆍ사진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


◇여행메모


AD

▲가는길=수도권에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이용해 가다 양양분기점을 나와 속초방면으로 간다. 속초에서 고성 경계에 들어서면 해안도로가 시작되고 아야진, 송지호, 거진, 화진포로 이어진다. 고성 북쪽에서 반대로 내려오는 코스로 잡는다면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홍천IC를 나와 인제를 지나 진부령을 넘어가면 된다.




조용준 여행전문기자 jun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