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에서 클로바 불러 차량·스마트홈 기기 제어한다

LGU+·쌍용차·네이버,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 출범
4월 쌍용차 코란도, 티볼리부터 적용 예정
차량 내부 시스템, LG유플러스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

LG유플러스, 쌍용자동차, 네이버는 오는 4월 공동개발 해 온 쌍용차의 커넥티드카 시스템의 본격적인 서비스 출시에 앞서 브랜드 출범식을 진행했다.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LG유플러스와 쌍용자동차, 네이버가 차량용 커넥티드 서비스 '인포콘'을 다음달 출시한다.

31일 3사는 오는 4월 커넥티드 카 시스템 출시에 앞서 '인포콘(Infoconn)' 브랜드 출범식을 진행했다. 인포콘은 정보·오락(Infotainment), 연결(Connectivity)을 의미하며 차량 내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인포콘은 쌍용차의 코란도, 티볼리 두 모델에 먼저 적용된다.

LG유플러스의 통신 네트워크와 네이버의 AI(인공지능) 기술력을 활용해 쌍용자동차 내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서비스 영역은 ▲안전 및 보안(Safety&Security) ▲비서(Assistance) ▲정보(Wisdom) ▲즐길거리(Entertainment) ▲원격제어(Over the air) ▲차량관리(Monitoring) 등이다.

사진은 왼쪽부터 네이버 클로바 사업총괄 정석근 이사, 쌍용자동차 박성진 상품·마케팅본부장(상무), LG유플러스 조원석 기업신사업그룹장(전무).

인포콘이 적용된 차량에서는 모바일 앱으로 외부에서 차량 내 에어컨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고 네이버의 인공지능(AI) 플랫폼 클로바를 활용해 음성으로 검색하거나 콘텐츠를 재생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차량 내부 시스템 뿐 아니라 스마트폰으로 연동된 LG유플러스의 스마트 홈 기기도 제어할 수 있다. 네이버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모빌리티사업담당 상무는 "커넥티드카 시장을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보고 안전성을 인정받은 쌍용차와 AI분야 최고 기술력을 가진 네이버와 협력해 커넥티드카 공동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협력으로 첨단 네트워크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콘텐츠를 보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상열 쌍용자동차 커넥티드카 사업 관장(상무보)은 "인포콘 출시를 통해 스마트카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최고의 커넥티드 서비스를 선사하고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패러다임의 변화를 향해 지속적인 혁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근 네이버 클로바 사업총괄 이사는 "인포콘 출시는 자동차 환경에서도 클로바의 인공지능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네이버는 AI 기술의 생태계를 확장하고 사용자들에게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