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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딸 집단 성폭행 당해" 피해자 母, 엄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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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민청원 하루 만에 10만 명 돌파

"중학생 딸 집단 성폭행 당해" 피해자 母, 엄벌 호소 중학생 딸이 같은 학년의 남학생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글/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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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완 기자] 중학생 딸이 같은 학년의 남학생들로부터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며 가해자들을 엄벌해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하루 만에 10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오늘 너 킬(KILL)한다'라며 술을 먹이고 제 딸을 합동 강간한 미성년자들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게재 하루 만인 30일 오후 1시 기준 10만1059명이 동의했다.


인천에 사는 두 아이의 엄마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난해 중학교 2학년이던 딸이 같은 학년의 남학생 2명으로부터 계획적인 집단 성폭행과 폭행을 당했다"라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지난해 12월 23일 새벽 1시께 가해자들이 제 딸과 친한 남자 후배를 불러서 딸을 불러내라고 강요했다"라며 "딸은 자신이 나가지 않으면 그 후배가 형들한테 맞는다고 생각해 친구에게 전화로 '무슨 일이 생기면 112에 신고해달라'고 한 뒤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해자들은 자신들의 아파트에서 '오늘 너 킬 한다'라며 제 딸에게 술을 먹였다"며 "가해자들은 범행 장소를 찾으며 기절한 제 딸을 땅바닥에 질질 끌고 키득키득하며 폐쇄회로(CC)TV가 없는 28층 아파트 맨 꼭대기 층 계단으로 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주범인 가해자는 제 딸의 얼굴을 때리고 침까지 뱉었고 가위바위보를 해 순서를 정한 뒤 강간했다"며 "(이들은) 국밥을 먹고 다시 와, 다시 제 딸을 폭행하고 침을 뱉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제 딸은 정형외과에서 전치 3주, 산부인과에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또한 "딸은 몇 시간을 울고 흉기로 자해까지 시도했다"며 "가해자들은 친구들에게 제 딸을 술 먹여 건드렸다고 이야기했고 소문이 나서 우리 가족은 집도 급매로 팔고서 이사하고 딸은 전학을 했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청원인은 "가해자들은 특수준강간상해라는 중죄를 저지른 성범죄자들"이라며 "이들은 반드시 10년 이상이나 무기징역의 엄벌을 받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중죄를 저지른 미성년자들이 어리다는 이유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있다"며 "피해자들은 보호하지 않고 악질적인 범죄자들을 보호하는 소년보호처분 체계를 반드시 재정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수완 기자 su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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