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월 내 딸, 초등학생에게 성폭행 당했다"… 국민청원 등장

20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게시글. 사진=국민청원 홈페이지 화면 캡쳐

[아시아경제 박희은 인턴기자] 20일 경기 평택에 거주하는 두 딸의 엄마라고 신분을 밝힌 한 네티즌이 25개월 딸이 초등학생 5학년에게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하며, 해당 게시글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인은 해당 게시글을 통해 "좋게 해결 보려고 이야기 하려 했는데 너무 억울하고 혼자 감당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같은 아파트에 살며 교류하던 이웃의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지난 17일 집에 놀러 와 딸과 놀아주다가 우리 집에서 하룻밤을 묵었다"면서 다음날 딸의 기저귀를 갈아 줄 때 딸의 음부가 부어있는 걸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딸이 '오빠가 때찌했어'라고 말하기에 병원에 데려갔더니 상처가 생겨 추후 정밀검사를 받아보자는 소견을 받았다. 전날 자기 전 이 학생의 휴대전화에서 성적인 문구의 문자 알람이 와 있는 것도 봤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학생 부모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학생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는데 자기 아들은 잘못이 없고 우리 딸이 문제라며 증거도 없는데 왜 그러냐는 식으로 나왔다"고 상황을 묘사했다.

이 청원은 21일 오후 2시 30분께 20만명의 동의를 받았다. 이는 청와대 공식 답변 요건을 채운 수치다.

박희은 인턴기자 aaa341717@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