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마스크로 코로나19 감염방지? 과학적 증거 없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연주 인턴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마스크 대란과 관련해 "마스크 착용이 감염방지에 효과가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WHO(세계보건기구)는 물론이고 미국과 유럽, 어느 곳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마스크 착용을) 외려 말린다. 마스크를 쓰면 손으로 얼굴 만질 기회가 더 늘어난다거나 가짜 안전감을 줘서 더 위험하다는 것"이라며 "이제는 마스크를 사겠다고 '사회적 격리'의 원칙을 무시하다니 더 위험하다. 심지어 확진자까지 그 줄에 끼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의사 이익단체가 정당과 짝을 지어 방역 전문가 행세를 하는 나라"라면서 "다른 나라 의사들은 말리는 일을 한국 의협에서만 권한다면 다른 나라 의사들이 갖지 못한 근거를 따로 갖고 있다는 얘기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사태가 끝나면 그 판단의 근거가 뭔지 확인해야 한다"며 "이 혼란의 재발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연주 인턴기자 yeonju185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