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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se Club]코로나19, 방산기업도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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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se Club]코로나19, 방산기업도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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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방산기업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뚫리면서 비상이 걸렸다. 무기정비 업무가 올스톱 되는가 하면 일부 협력업체 직원들까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부품수급에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7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경남 창원시에 위치한 방산기업 STX엔진 직원 1명은 지난 25일 코로나19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STX엔진은 직원 800여명에게 모두 재택근무를 지시하고 해당건물에 대한 방역을 진행 중이다. 직원들의 재택근무기간은 내달 1일까지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이 길어질 경우 STX엔진이 맡고 있는 군 후속군수지원사업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STX엔진은 해군 함정의 독일 MTU사 엔진정비는 물론 K-9 자주포 엔진의 외주정비를 맡고 있다. 해군은 호위함(FF)과 초계함(PCC) 등에 MTU사 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STX엔진이 코로나19로 인해 장기간 공장을 가동하지 못할 경우에는 해군 전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전방지역 포병전력도 마찬가지다. 군은 K-9 자주포를 2000년부터 전력화시켰다. 현재 최전방 전선에는 500여 문 이상 실전배치됐다. 전력화 초기에 배치된 K-9 자주포는 외주정비를 해야할 시기가 도래했지만 코로나19사태가 지속될 경우 정비 일정이 꼬일 수도 있다.


지역 감염이 확산되자 대구ㆍ경북지역 거주자 직원들에 대한 통제도 강화됐다. LIG넥스원은 대구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직원들의 구미공장 출입을 막고 재택근무로 전환시켰다. LIG넥스원 구미공장은 지대공 유도무기인 천궁을 비롯해 현궁(대전차유도무기), 전술함대지유도탄, 국지방공레이더 등 우리 군의 핵심 무기체계를 생산하고 있다.


대구ㆍ경북지역 뿐만 아니라 서울지역 방산기업들도 긴장하고 있다. 한화계열 방산기업이 몰려 있는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 본사에도 지난 25일 한때 긴장감이 돌았다. 21층과 22층에 입주해 있는 한화솔루션에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는 외주 협력사 직원이 방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화솔루션은 이날부터 28일까지 본사 임직원에 대한 재택근무를 공지하고 사무실 방역작업을 진행했다. 같은 건물에 입주한 한화 방산계열사 등 10여개 업체들은 이날 대책수립에 나서기도 했다.


방산업계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돼 무기체계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경우 매출감소에 이어 지체상금까지 내야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지체상금은 국가와 계약한 대상자가 물품 납기 지연 등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못했을 때 계약금액에서 차감해 부과받는 페널티 금액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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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산기업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은 국가안보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방산기업별로 대책을 강구하겠지만 정부에서도 방산기업들의 피해조사와 물론 지체상금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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