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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포비아' 6개국으로 확산…이스라엘·바레인 등 "한국인 입국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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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어 요르단도 봉쇄…한국 방문 외국인도 입국 금지
마카오 등 15개국 이동제한 조치
미국, 대만, 호주 여행경보 격상
필리핀은 여행금지 검토 중

'코리아 포비아' 6개국으로 확산…이스라엘·바레인 등 "한국인 입국금지" 중국발 항공기 탑승객들의 전용 입국장이 설치된 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여행객들이 마스크를 쓰고 입국하고 있다./영종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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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올린 가운데 입국금지와 여행경보 격상 등 한국에 대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강화하는 국가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0시를 기준으로 한국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입국금지, 자가격리, 입국절차 강화 등을 시행 중인 국가는 15개국으로 집계됐다. 요르단과 이스라엘이 한국인과 한국을 거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국가로 이름을 올렸고 마카오와 카타르는 자가격리, 입국절차 강화에 나섰다.


이스라엘의 경우 이례적으로 사전 협의 없이 한국인 입국을 전격 금지했다. 이에 따라 지난 22일(현지시간) 저녁 7시55분께 이스라엘 텔아비브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한 한국인 177명이 입국을 금지당했다. 이들은 같은 항공기로 귀국길에 올라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외교부가 이스라엘 정부 및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과 접촉해 강력 항의하고 나섰으나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이스라엘은 23일 늦은 오후 한국과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한국에 체류 중인 이스라엘인들에게 한국을 떠나는 방안을 권고했다. 이어 일본에서도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현재 14일 이내에 중국을 포함해 싱가포르, 태국, 홍콩, 마카오 등을 거쳐온 외국인들의 입국도 막고 있다.


주이스라엘 한국대사관도 "이스라엘 측은 24일부터 최근 14일간 한국과 일본 등을 방문한 적이 있는 모든 외국인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정식 시행한다고 공표했다"면서 "이 같은 사항을 유념해 입국금지 조치가 철회되기 전까지 이스라엘 방문을 삼가해달라"고 안내했다.


이스라엘에 이어 요르단도 한국을 포함한 봉쇄조치에 나섰다. 요르단은 한국, 중국, 이란으로부터 출국해 14일이 경과하지 않고 입국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암자드 아다이레흐 요르단 미디어 장관은 "중국과 이란, 한국 등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산하는 데 따른 예방 조치"라고 밝혔다. 앞서 바레인, 키리바시, 사모아, 사모아(미국령) 등은 한국, 중국, 일본을 경유한 외국인의 입국금지에 나서거나 14일 동안 자가격리 조치 등을 취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입국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코리아 포비아' 6개국으로 확산…이스라엘·바레인 등 "한국인 입국금지"


입국금지 이외에 자가격리와 입국절차를 강화하는 국가도 9개국으로 증가했다. 앞서 자가격리와 별도 시설 격리 등 조치를 시행한 브루나이, 영국,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오만, 에티오피아, 우간다에 이어 마카오와 카타르가 한국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마카오는 한국을 코로나19 감염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하고 최근 14일 이내 한국 방문자는 모두 공인체육관 등 별도 지정장소에서 강화된 검역을 거치도록 했다. 카타르는 코로나19 감염국가 방문 이력이 있는 경우 입국 후 14일 동안 자가 또는 시설 격리를 실시한다.


이동제한 조치에 이어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는 사례도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미국 국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여행경보를 한 단계 올린 데 이어 대만도 같은 결정을 내렸다. 미 국무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는 한국에 대한 여행권고(travel advisory) 단계를 2단계로 올렸고 CDC도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공지 단계를 '경계단계'인 2단계로 격상했다.


대만은 한국과 일본 지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감염자가 증가함에 따라 2단계 여행 경보인 '경계 지역'으로 격상했고, 3단계 격상 여부는 뚜렷한 지역사회의 전파와 해당 국가의 누적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는지에 따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베트남은 지난 21일 여행 자제를 권고했고 브라질은 한국을 포함해 북한,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 7개국에서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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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공식적으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한 국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태국 정부 역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한국, 중국, 일본,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6개국을 여행한 적이 있는 교사와 학생들을 14일 동안 집에 머무르도록 했다. 이밖에 호주 외교통상부는 한국과 일본을 여행 관련 레벨1에서 레벨2로 격상했다고 발표했다. 필리핀 당국도 한국에 대한 여행 금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 포비아' 6개국으로 확산…이스라엘·바레인 등 "한국인 입국금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 제55회 공인회계사 시험이 치러진 23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학교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관계자들이 열화상 카메라로 수험생들의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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