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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556명…"감염 공포에 커피도 주문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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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우려로 외식 기피…음료까지 배달 구매 급증

'코로나19' 확진자 556명…"감염 공포에 커피도 주문해 마신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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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달 여만에 500명을 넘어서며 식품외식업계 소비 지형도가 크게 바뀌고 있다. 다수가 모이는 마트, 식당 등을 찾는 발길이 뜸해진 대신 배달, 온라인 몰을 통해 먹거리를 구입하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 공포에 외출을 기피하는 현상이 이어지며 배달앱 주문이 늘었다. 배달의민족의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총 주문수는 2641만건으로 전월 동기(1월3일~20일) 대비 9% 성장했다. 특히 카페, 디저트 주문 증가율이 19%로 1위를 차지하며 홈카페족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치킨 (13%), 패스트푸트 (12%), 족발ㆍ보쌈 (12%), 분식(10%) 등이 뒤를 이었다. 요기요에서도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8일과 설 연휴 특수를 제외한 이후 3주 동안 주문수가 11% 늘었다.

'코로나19' 확진자 556명…"감염 공포에 커피도 주문해 마신다"


오프라인 장보기가 필요 없는 간편식, 밀키트 매출도 급증했다. 신선식품 배송업체 마켓컬리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특히 반찬ㆍ간편식 매출은 125% 늘었다.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SSG닷컴의 식품 카테고리 전체 매출은 전년(1월31일~3월2일, 설 연휴 전 5일부터 한 달)보다 96% 증가했으며 밀키트 매출은 692%나 급증했다.


건강기능식품으로 면역력을 강화해 코로나19 감염을 막으려는 소비자들도 는 것으로 보인다. 마켓컬리에서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영양제와 건강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홍삼환ㆍ크릴오일ㆍ면역관리 주스ㆍ루테인ㆍ프로바이오틱스 순으로 많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G마켓에서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8일까지 오메가3와 프로폴리스 판매가 전년 대비 각각 162%, 94% 늘었다. 계피, 마늘즙 등 건강식품을 찾는 소비자들도 각각 74%, 2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9일까지 SSG닷컴의 홍삼, 비타민 등 건강식품 판매량은 전년(1월31일~3월2일, 설 연휴 전 5일부터 한 달)보다 70% 증가했다.



한편 오프라인 외식 업종의 한파는 계속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식당 매출은 계속 감소 추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국내 확진자 발생일인 지난달 20일 전후 2주간의 일평균 고객 수를 비교한 결과, 외식업체 600곳 중 85.7%의 고객이 줄어들었으며 이 중 방문 취식 고객이 감소한 업체가 87.3%에 달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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