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19 신규확진 2000명대…전날 절반 '주춤'(종합)

신규 사망 143명·누적 1523명
신규 확진 2641명·누적 6만6492명
후베이성 외 지역 11일째 신규 확진 감소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드는 모습이다. 코로나19 발원지인 우한 등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11일째 감소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14일 하루(0~24시) 동안 전국 31개 성·시·자치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641명, 사망자가 143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일 0시 기준 임상 진단 환자를 포함한 중국 전역의 누적 확진자는 6만6492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523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전역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12일 1만5000명, 13일 5000명을 넘다가 14일 2000명대 수준이 됐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중국 지역 신규 확진자는 지난 3일 890명을 기록한 이후 11일 377명, 12일 312명, 13일 267명, 14일 221명 등으로 11일째 줄고 있다.

임상 진단 환자는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폐 CT 촬영을 통해 확진 범위로 분류한 것이다. 후베이성이 지난 12일 통계부터 적용했다. 후베이성에서는 14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2420명, 사망자가 139명 각각 증가했다. 이들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 중 임상 진단 환자는 각각 1138명, 34명이다. 후베이성 내 우한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1923명, 107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의심 환자는 중국 내 8969명이다. 완치 후 퇴원한 자는 8096명.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51만3183명이며 이 가운데 16만9039명이 관찰을 받고 있다.

중국 정부는 후베이성에 대한 전시 통제 지역을 늘리고 수도 베이징으로 돌아오는 사람들을 2주 동안 자가 격리하도록 강제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대책을 총동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