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혼자 있는 게 제일 좋아요" 피로사회, '혼놀족' 택하는 20·30

시계아이콘02분 4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코쿤족','혼놀족' 등 혼자 여가 생활 즐기는 현상 확산

"혼자 있는 게 제일 좋아요" 피로사회, '혼놀족' 택하는 20·30 지난 11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LG V50S ThinQ'(5G 스마트폰 씽큐) 출시 기념 고객 초청 행사에서 한 참석자가 홈 트레이닝 코칭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평일에 출근하는 것만으로도 지쳐서 주말에는 혼자서 노는 게 더 좋아요. 사람 만나는 것도 힘들고 돈이 들어 부담스러워요."


직장인 A(28)씨는 "출근을 하지 않는 주말에는 집에서 게임을 하고, 밀린 드라마와 영화를 보며 하루를 보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혼자서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기는 20~30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중심으로 '코쿤족(族)','혼놀족(族)' 등 혼자 여가 생활을 즐기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혼놀족'은 혼자 노는 사람들을 지칭하는 신조어이다. '코쿤족'은 열악한 주머니 사정 탓에 관계를 포기하며 외부와 단절된 자신만의 공간에서 머물길 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말로 2000년대에 등장했지만, 최근에는 '혼자 노는 사람들'을 넓게 지칭하는 말이 됐다.


직장인 B(27) 씨는 헬스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 운동 영상을 보며 '홈트('홈'과 '트레이닝'을 합친 신조어)'를 한다고 말했다. B씨는 "평소에도 사람들 눈치 보느라 바쁜데 여가 생활을 보내면서까지 남들 시선을 신경 쓰고 싶지 않다"라고 강조했다.


"혼자 있는 게 제일 좋아요" 피로사회, '혼놀족' 택하는 20·30 혼밥족(族)/사진=연합뉴스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혼자 밥을 먹는 청년층도 늘고 있다. 지난달 29일 대학내일 20대 연구소가 발표한 전국 17개 시도 19학번, 09학번, 99학번별 남녀 4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 MZ세대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에 포함되는 19학번(99년생)과 09학번(89년생)이 각각 23.3%, 16.7%로 '점심에 혼자 밥을 먹는다'고 답했다.


연구소는 "기존에는 친한 사이가 되기 위해 잦은 만남을 갖고 일상적인 시간도 함께 보냈지만, 현재 2030 세대에게는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혼자 보내는 시간에 대해 '대인관계에서 단순한 교류보다 목적 지향적 관계를 더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직장인 C(27) 씨는 자신을 '코쿤족'이라 칭하며 "흔히들 말하는 집순이다. 집에서 반려견과 함께 누워있기만 해도 재밌다"라고 밝혔다. C 씨는 "집에서 혼자 IPTV로 영화를 보거나 드라마를 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사람들을 만나는 것보다 좋다"라고 말했다.


직장인 D(25) 씨는 "예전에는 혼자 밥을 먹고 혼자 술을 먹는 사람들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존재했다면, 요즘엔 그런 시선이 많이 사라졌다"며 "이제 술집이나 밥집에 가도 혼자 먹으러 오는 사람들을 위한 자리가 마련되어 있어서 좋다"라고 말했다.


D씨는 "특히 평일은 회사 사람들과 좋아하지 않는 메뉴를 다 같이 먹는 속도에 맞춰 먹느라 불편하다. 혼자서 편하게 식사하는 시간은 일주일 중 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혼자 있는 게 제일 좋아요" 피로사회, '혼놀족' 택하는 20·30 대표적인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사진=연합뉴스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지 않으며 혼자서 여가 및 취미 생활을 즐기는 '코쿤족'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여가 생활을 즐기는 '홈루덴스족(族)'도 덩달아 늘어났다.


홈루덴스족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유희','놀이'를 뜻하는 '루덴스(Ludens)'를 합친 말로, 자신의 주거공간 안에서 모든 것을 즐기는 이들을 가리키는 신조어이다.


지난해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2030 밀레니얼 세대 3,839명을 대상으로 '홈루덴스족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응답자 중 72.3%가 스스로를 집에서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홈루덴스족'이라고 답했다.


홈루덴스족이 된 이유로는 '집이 제일 편해서','집에서 내 취향을 오롯이 실현할 수 있어서' 등의 응답이 주를 이뤘다.


"혼자 있는 게 제일 좋아요" 피로사회, '혼놀족' 택하는 20·30 밀레니얼 세대 소비 특성/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신한카드 빅데이터 연구소가 밀레니얼 세대를 대상으로 한 '집' 관련 키워드 언급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홈트레이닝'은 2017년 대비 2018년에 무려 213% 늘었다.


연구소는 밀레니얼 세대의 '휴가'와 관련된 키워드 역시 '스테이케이션(집에서 휴가를 보낸다.)'이 41%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는 2030 세대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지 않고 혼자 집에서 여가를 즐기는 문화에 대해 2030 세대가 자라온 환경이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 교수는 "지금의 2030 세대는 형제들이 많지 않은 가족 환경에서 자라왔다. 더불어 어린 시절 내내 경쟁 사회에서 자라왔기 때문에 타인과 협동하는 문화를 배울 기회가 없었다"라며 "2030 세대를 중심으로 타인과 협동하고 대인관계를 맺는 것에 대한 부담을 줄이려고 하는 성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더불어 2030 세대를 겨냥한 기업의 마케팅으로 이들은 혼자 지내는 삶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기업의 2030세대 맞춤 마케팅으로 인해 혼자 지내는 삶이 윤택해졌고, 이로 인해 2030 세대들의 '혼자 놀려는' 특성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혼자 있는 게 제일 좋아요" 피로사회, '혼놀족' 택하는 20·30 서울의 한 커피숍에서 손님들이 1인용 테이블에 앉아 있다/사진=연합뉴스


전문가는 이런 문화에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며 균형감 있는 생활을 조언했다.


곽 교수는 "대인관계를 맺으면서 불필요한 소비와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는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지만 "혼자 생활하는 문화가 2030 세대들을 더욱 집에만 갇히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혼자 생활하는 삶과 더불어 생활하는 삶의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 불편하더라도 나름의 규칙을 세워서 '밥은 혼자 먹지만 회사에서 하는 회식은 참여한다.'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이런 현상이 2030 세대의 사회적인 위치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세대 간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2030 세대는 인맥 다이어트를 하는 세대다. 주머니 사정이 풍족하지 않은 2030 세대는 이를 통해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생기는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대인 관계에서 오는 피곤한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고 소비를 줄인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교수는 "2030 세대의 이러한 특성을 기성세대가 이해하지 못함으로 인해 소통이 원활하게 되지 않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AD

이 교수는 "가상환경을 통한 대인관계는 깊이 있는 관계로 보기 어렵다. 사람들과 대면하는 관계 속에서 '관계 면역력'이 자랄 수 있다"라며 "관계 면역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학습과 시간이 필요하다. 디지털 생활과 오프라인 생활을 균형감 있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제언했다.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711:00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③'中 배제 新무역질서'…"동맹 경제력으로 中 견제"

    미국 안보전략의 또 다른 축은 '경제안보'다. 중국을 배제하는 무역질서 재편을 핵심 의제로 내세우며 한국의 부담을 키울 거란 분석이 나온다. 미국이 무역관계 리밸런싱과 관세를 통한 재산업화를 내걸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들의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의 여파가 한국에 전가되지 않도록 산업·기술 공급망 구조를 구분해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공개한

  • 25.12.1706:10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상호주의' 기반 수출·통상 고도화…자본유출·환율상승 압박도

    미국이 3년 만에 새 국가안보전략(NSS)을 내놓으면서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을 두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동맹국에도 예외 없이 계산서를 들이미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성향이 이번 NSS에도 고스란히 담기면서 수출 및 통상 셈법이 더욱 복잡해진 상황이다. 지정학 리스크 등 외부 제약 요인이 커질 경우 자본 유출과 환율 상승 등의 부작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중국을 상대로 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토대로 기회를 엿

  • 25.12.1611:28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美·中 관계 거래주의 기반, 틈새서 실리 챙겨야"

    최근 공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National Security Strategy) 보고서에 담긴 동북아 외교·안보 전략을 두고 이재명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한반도 평화·공존 프로세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언급이 빠지고 중국·러시아·일본에 대한 전통적 서술에 변화가 감지되면서다. 전문가들은 이재명 대통령이 동북아 외교 안보와 미·중 관계가 '거래주의'를

  • 25.12.1510:00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中·러 "환영" vs 유럽 "내정 간섭"…각국 엇갈린 반응

    역대 미국 행정부들과 정 반대 기조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새 국가안보전략(NSS)에 각국이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전통적으로 견제 대상이었던 중국, 러시아는 예상 밖의 온건한 표현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지만, 오랜 동맹 유럽은 '문명의 소멸'이라는 미국의 경고에 "내정간섭"이라며 들끓고 있다.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만 해도 NSS에서 중국을 '최대의 도전', 러시아를 '당장의 위협'이라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도

  • 25.12.1510:00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中 추격·러 위협 여전한데… 美 해석만 달라졌다

    "미국이 아틀라스처럼 세계질서를 떠받치던 시대는 끝났다." 지난 5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가안보전략(National Security Strategy·NSS)이 공개됐다. 미국은 중·러와의 세계 패권 경쟁 대신 '힘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방침을 새 원칙으로 내세웠다. 33쪽에 달하는 이번 NSS는 전임 바이든 행정부 때인 2022년 이후 3년 만에 나온 미국의 안보전략 지침서다. NSS는 미국 대통령이 의무적으로 작성·공개하는 최상위 안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